사라지지 않는 설태와 구취, ‘소화불량’이 원인?
사라지지 않는 설태와 구취, ‘소화불량’이 원인?
  • 김나운 기자
  • 승인 2020.01.02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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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부산에 사는 대학생 C씨(24)는 졸업을 앞두고 최근 면접을 보는 등 취업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지만 이 중요한 시기에 불청객처럼 찾아온 구취로 인해 고민이다. 처음에는 본인이 구강청결에 더 신경 쓰지 못한 탓이라고 생각하고, 양치를 더 꼼꼼하게 했다 그러나 금세 다시 설태가 생기고 구취가 올라오는 등 증상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이에 한의원을 찾았고 뜻밖에 소화불량에 그 원인이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구취는 대화 상황에서 상대방에게 불쾌감을 안겨줄 수 있기 때문에 평상시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좋다. 특히나 현대인들은 대인관계 내에서 청결한 이미지를 중시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구취가 있을 시 개인의 이미지에도 큰 타격이 생길 수 있다. 그러나 구강청결을 유지해도 발생하는 구취라면 소화불량에 그 원인이 있는 것은 아닌지 살펴보아야 한다.

위강한의원 부산서면점 김윤회 원장은 “한의학적 관점에서 보았을 때, 사라지지 않는 구취와 설태는 소화불량에 의해서 나타난다”며 “혀는 우리의 위장 상태를 대변하는 신체 기관으로 위장 상태가 좋지 않으면 설태가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냄새를 유발하는 설태로 인해 구취가 발생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설태와 구취를 유발하는 위장 질환으로는 담적과 역류성식도염 등이 있다. 그 원인은 위장 운동성 저하다. 스트레스, 피로 등에 의해 위장의 기능이 저하되면 십이지장으로 음식물을 배출하는 것 또한 지연되는데 이렇게 위장에 남은 음식물이 부패하면서 가스를 내뿜게 된다.

본격적인 관리에 나서기 이전, 이를 위해 환자의 상태를 면밀하게 파악하는 과정이 이루어져야 한다. 검사 결과를 토대로 치료탕약이나 약침 등 통해 위장운동성을 향상이나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균형, 염증이 있는 경우에는 소염작용 등의 처방에 집중한다.

또한 위장은 평소 생활습관에 의해 그 기능이 좌지우지되는 경향이 크다. 따라서 생활요법지도를 통해 관련 생활요법을 습득하고 재발을 방지할 수 있도록 힘써야 한다.

김 원장은 “구취는 개인의 이미지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기 때문에 이것이 반복되면 면접 등 중요한 자리에서 자신감이 상실될 수 있다”며 “따라서 이 때 원인제거와 함께 증상해소와 재발방지를 돕는 한의학적인 접근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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