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학교급식 연구용역, 예산낭비로 끝나나
경기도 학교급식 연구용역, 예산낭비로 끝나나
  • 김기연 기자
  • 승인 2020.01.07 18: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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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진흥원 체질 개선 없이는 학교급식 발전도 없다” 지적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이 급식체계 개선을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한 가운데 해당 용역이 '공염불'로 그칠 가능성이 제기돼 비판을 받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10월 강위원 원장이 급식 식재료를 살펴보고 있는 모습.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이 급식체계 개선을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한 가운데 해당 용역이 '공염불'로 그칠 가능성이 제기돼 비판을 받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10월 강위원 원장이 급식 식재료를 살펴보고 있는 모습.

[대한급식신문=김기연 기자] “타당한 지적을 받았으면 개선해야죠. 세금을 들여 개선방안 도출을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했고, 연구용역에서 옳은 지적이 나왔다면 개선을 위해 노력해야 하는 거죠.”

지난해 경기도의회의 요구에 따라 (재)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원장 강위원, 이하 경기진흥원)이 수행한 연구용역 결과와 이에 대한 개선 조치에 대해 한 관계자는 이 같이 말했다.

‘경기도 친환경 학교급식 부정계약 등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이하 특위)’는 지난해 5월 ‘경기도 친환경 학교급식 부정계약’ 조사보고서를 채택하면서 그동안 문제가 된 경기도내 학교급식 공급체계 전반에 관한 연구용역 실시 필요성을 제안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경기진흥원은 2000만 원의 예산을 들여 지난 6월부터 10월까지 ‘경기도 친환경 학교급식 신(新) 시스템 구축방안 연구’을 진행한 바 있다.

연구를 통해 경기도의회와 경기진흥원에 제출된 최종 보고서는 경기도 학교급식 시스템의 문제점과 개선책이 자세하게 정리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리고 이번 용역보고서는 도의회에서도 실행기관인 경기진흥원의 성실한 이행을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개선책에 대해 경기진흥원에서는 구체적인 시행계획조차 세우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지탄을 받고 있다. 보고서에서 제시한 ‘친환경급식지원센터’ 역할을 강화하는 ①안과 경기도와 경기진흥원의 역할을 통합해 위탁하는 ②안을 제시했다. 그리고 선행조건으로 제시한 것이 ‘경기진흥원의 체질 개선’이었다.

경기진흥원의 사정에 밝은 한 관계자는 “경기진흥원이 도의회의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어 겉으로는 받아들이는 모양새를 갖출 테지만, 언제 어떻게 시행할지는 아무도 모른다”며 “원래 몸에 좋은 약은 입에 쓴 법인데 경기진흥원이 따가운 질책을 받고도 개선하지 않을 거라면 왜 세금까지 들여 용역을 한 건가”라고 꼬집었다.

용역을 맡았던 관계자는 “일부 농민들이 보고서상 수치를 문제 삼았을 뿐 보고서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고, 오히려 적은 용역비에도 불구하고 최대한의 내실을 갖춘 보고서”라며 “경기진흥원이 문제점을 하루빨리 인식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경기진흥원 측의 입장을 듣기 위해 지속적으로 연락을 취했으나 끝내 답을 하지 않았다.

 

 

[정정 및 반론보도] ‘경기도 학교급식 연구용역, 예산낭비로 끝나나’ 관련

본지는 지난 1월 7일자 이슈면 ‘경기도 학교급식 연구용역, 예산낭비로 끝나나’ 제목의 기사에서 ‘경기진흥원은 2000만 원의 예산을 들여 지난 6월부터 10월까지 경기도 친환경 학교급식 신(新) 시스템 구축방안 연구을 진행한 바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사실 확인 결과 이 연구용역의 수행주체로서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은 예산을 투입하거나 진행한 사실이 없으며 경기도의회에서 직접 계획을 수립하여 연구용역을 추진한 것으로 밝혀져 이를 바로잡습니다.

또한, ‘경기진흥원의 사정에 밝은 한 관계자는 “경기진흥원이 도의회의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어 겉으로는 받아들이는 모양새를 갖출 테지만, 언제 어떻게 시행할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대해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 측은 “경기도 친환경학교급식의 2019년 운영을 통해 문제점과 개선과제를 면밀하게 조사·분석하여 새로운 경기도 친환경학교급식 운영전략과 핵심과제를 추진하고 있다”고 알려왔습니다.

이 보도는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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