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의 틱장애 증상, 어떻게 대처하고 치료할까
자녀의 틱장애 증상, 어떻게 대처하고 치료할까
  • 김나운 기자
  • 승인 2020.01.1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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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틱장애는 초기에 마치 조절이 가능한 것처럼 보이다가도 잠잠해졌다가 다시 증상이 나오기도 하며, 진행속도가 빠르거나 강박증, ADHD, 학습장애 등 각종 소아정신과 연관된 질환을 동반하는 경우 만성적인 틱장애나 뚜렛증후군으로 진행될 수 있어 조기에 발견하는 것과 그에 대한 치료가 중요하다. 때문에 자녀의 틱증상이 의심된다면 연관된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청주에 거주하는 P씨(38세)는 자녀의 눈깜박거림과 코를 찡긋거리는 증상이 빈번해서 틱장애 치료를 위해 한의원을 방문하게 되었다. 틱장애는 무의식적으로 움직임이나 소리를 반복하는 질환으로 소아 청소년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틱증상이 나타나는데, 이를 방치할 경우 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

틱장애의 양상이 아이마다 다르게 나타나기 때문에 초기에는 틱장애인지 아닌지 알아볼 수 없는 경우도 있다. 부모가 자녀의 틱장애를 인식하지 못했을 때는 알레르기 증상이나 장난, 습관으로 여기기도 한다.

알러지 비염과 동반되는 경우도 있는데, 콧물이 없는데도 아이가 코를 킁킁거리거나 소리를 낸다면 비염 때문인지 틱장애로 인한 증상인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또한 눈깜빡거림과 같은 틱 증상을 결막염으로 생각하기도 한다. 그만큼 부모의 관심이 중요하며, 틱증상을 발견했을 때의 반응 및 대처가 중요하다.

청주 휴한의원 백라원 원장은 “틱증상을 발견했을 때 하지 말라고 강하게 다그치고 훈육하거나, 증상을 인정하지 않는다면 오히려 틱증상의 빈도와 강도가 심해지고 반항심이 생길 수 있다. 어린 자녀들의 경우 틱증상으로 자존감이 낮은 아이로 성장하거나 불안증세를 보이기도 하므로 부모의 케어와 초기 치료가 동반돼야 한다”라고 말했다.

틱장애 치료를 위해서는 병원 및 한의원 등의 의료기관을 찾아 틱증상의 정도와 형태, 양상을 살펴 개인의 특성에 맞게 치료해야 한다. 뇌 기능의 긍정적인 변화 및 정상화를 통해 후유증이나 재발 가능성, 여러 가지 의존성을 낮추는 것이 좋다. 한의학에서는 틱장애를 근척육순이라 하여, 증상과 원인을 파악해 아동 청소년 및 성인의 체질에 맞는 한약, 침, 뜸 등의 한의학적인 치료를 진행한다. 그러나 검증되지 않은 민간요법 혹은 증상에 대한 방치는 틱장애 증상을 악화시켜 청소년기와 성인기에도 틱증상이 이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청주 휴한의원 변형남 원장은 “틱장애도 다른 질환과 마찬가지로 조기에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사 및 개학, 동생의 출산 등 주변 환경이 바뀌거나 아이가 정서적인 안정감을 느끼지 못하는 상황을 겪었다면 한동안은 주의깊게 관찰하는 것이 좋으며, 학업 스트레스와 교우관계 등에 대해서도 관심가지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틱장애로 진단 받고 치료에 들어갔을 때도 곁에서 잘 지켜보되, 자녀 앞에서는 대수롭지 않게 행동하는 것이 좋으며 자녀가 느끼는 불안감과 스트레스 등에 대해 함께 대화하고 개선해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하며, 안정감을 주는 방향으로 가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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