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앗으로 번식하는 딸기 품종 국내 첫 개발
씨앗으로 번식하는 딸기 품종 국내 첫 개발
  • 정지미 기자
  • 승인 2020.01.14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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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단하고 연중 열매 맺는 ‘씨베리’···농진청, “관상용 품종으로 활용”
씨앗으로 번식하는 딸기 품종 '씨베리'
씨앗으로 번식하는 딸기 품종 '씨베리'

[대한급식신문=정지미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 이하 농진청)은 14일 국내 최초로 땅에 직접 씨앗을 심어 재배할 수 있는 딸기 품종 ‘씨베리’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딸기는 그동안 씨앗을 심는 대신 땅에 줄기를 심어 식물체 조직 일부가 새로운 식물체가 되는 영양번식으로 재배해왔다. 하지만 영양번식은 묘를 기르는 데 많은 면적과 노력이 들고 어미 묘를 오랫동안 보존하면서 병원균과 바이러스 감염위험이 높아지는 문제가 있다. 이에 일본과 유럽에서도 딸기 번식체계 개선을 위한 씨앗 번식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농진청이 이번에 개발한 ‘씨베리’ 품종은 과실이 단단하고(경도 19.0±4.8), 당도(9.7±1.4 브릭스)가 높으며 모양이 우수하다. 씨앗으로 번식하는 딸기 특성상 일 년 내내 꽃이 피고 열매를 맺는다.

농진청은 ‘씨베리’ 품종의 출원과 등록을 마친 상태로 연중 꽃이 피는 특징을 살려 화분 재배용이나 베란다 텃밭용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허윤찬 채소과장은 “국내 최초로 씨앗으로 번식하는 딸기 품종을 개발했다는 데 있다”며 “‘씨베리’ 개발로 기존 영양번식에서 문제가 되는 어미 묘 병원균 감염과 육묘에 필요한 노력을 줄이고 딸기를 생활원예용 작물로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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