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통증 원인, 무조건 오십견? 자가진단 금물
어깨통증 원인, 무조건 오십견? 자가진단 금물
  • 김나운 기자
  • 승인 2020.01.15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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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어깨는 움직임이 가장 많은 관절 중 하나로, 일상적인 활동, 무거운 짐 옮기기, 운동 등 많은 방면에서 사용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어깨관절에 무리가 가게 되고 손상에 취약해질 수밖에 없다.

대표적인 어깨통증 원인으로 꼽히는 오십견은 팔을 움직일 때 어깨에서 통증과 불편을 유발하는데, 이는 오십견뿐만 아니라 어깨회전근개파열, 어깨충돌증후군, 석회성건염 등 다양한 어깨관절질환에서도 비슷하게 느껴질 수 있는 증상이다. 때문에 섣부른 자가진단을 통해 오십견을 예상하고 완화를 시도하는 것은 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어 좋지 않다.

어깨 회전근개 파열은 오십견과 혼동되기 쉬운 질환이다. 어깨를 360도 회전시킬 수 있게 하는 회전근개에 손상 및 파열이 생긴 질환을 뜻하며, 오십견과 비슷한 양상의 증상을 나타낼 수 있다. 다만 회전근개의 손상은 오십견과 다르게 통증이 심하더라도 어깨의 움직임은 가능한 모습을 보이고, 과한 운동이나 외상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이처럼 동일한 질환처럼 느껴질 수 있는 증상을 보이더라도 전혀 다른 질환일 수 있으므로 적절한 치료를 위해서는 병변 부위와 원인, 증세의 명확한 파악이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표면으로 나타나는 증상으로 구분을 시도하기보다 임상경험이 풍부한 정형외과 전문의와 상담해보는 것이 좋다.

아현역 인근 참본정형외과 충정로점 김락규 원장은 “어깨통증을 겪고 있지만 원인을 명확히 알지 못해 최적의 치료시기를 놓친 환자가 많다.”라며 “꼭 필요한 치료를 시도하지 못하고 방치된다면 통증이 만성으로 진행되고, 회전근개가 손상된 경우 심하면 인공관절수술까지 필요해질 수 있다.”고 염려를 표했다.

다행히 초기에 진단된 어깨질환은 수술이 아니더라도 약물 및 물리치료, 주사치료, 체외충격파치료 등을 통해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보다 빠르고 확실한 효과를 위해 병변부위에 직접 소염진통제, 인대강화주사 등을 주입할 수 있는데, 이는 시술의 안정성이 높고 근본적인 원인을 치료할 수 있어 각광받는 방법 중 하나이다.

이어서 김락규 원장은 “어깨통증치료는 빠른 내원이 중요하며, 환자 상태에 따라 가장 필요한 방법을 적용할 수 있어야 한다. 통증과 불편을 겪고 있다면 우선 찜질과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완화를 시도해본 후, 호전을 보이지 않는다면 병원을 찾는 것을 권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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