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HD 증상 보이는 아이, 소아정신과 질환 검사도 받아야
ADHD 증상 보이는 아이, 소아정신과 질환 검사도 받아야
  • 김나운 기자
  • 승인 2020.01.16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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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휴한의원 이상욱 원장
창원 휴한의원 이상욱 원장

 [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ADHD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건강보험 진료현황 분석을 보면, 지난 2015년 ADHD 질환으로 요양기관을 방문한 진료인원은 4만9263명에서 2017년 5만2994명으로 증가했다.

주의산만과 과잉행동, 충동성을 특징으로 하는 ADHD는 일시적으로 나타나기도 하지만 만성화 돼 오래갈 경우 청소년기와 성인기까지 이어질 수 있다. 어릴 때는 증상이 진행되면서 틱장애나 강박증, 불안장애, 우울증 등 소아정신과 질환을 동반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창원에 거주하는 P씨(36)는 방학 때 자녀와 함께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자녀의 ADHD 증상을 접하게 됐고 소아정신과 관련 한의원을 방문했다. ADHD는 여러 양상으로 나타나는데, 행동이 너무 과잉되거나 번잡스럽다고 느낄 정도로 소리를 내고 뛰어다니는 등의 과잉행동 우세형과, 멍하고 기운이 없고 집중력이 떨어지는 주의력결핍 우세형인 조용한 ADHD가 있다.

시간이 지나면서 과잉행동이 줄어들기도 하는데, 충동성이나 주의력 결핍은 사라지지 않고 2차적인 질환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대표적으로 불안장애나 우울증 등의 정신과적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며, 학업과 대인관계에서도 문제를 일으킬 수 있어 ADHD 검사 시 정서적인 문제 또한 함께 검사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소아정신과 질환의 동반은 질환끼리 악순환의 고리가 돼 증상이 더 심해지는 등 악영향을 주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ADHD 치료와 함께 동반되는 질환의 치료도 함께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증상과 원인을 면밀하게 파악해 개선해야 재발을 방지하고 악화를 예방할 수 있다.

창원 휴한의원 이상욱 원장은 “한의학에서는 ADHD 증상을 파악해 주의력 결핍이 우세한지 과잉행동이 우세한지에 따라 해당하는 뇌의 불균형 회복에 초점을 두고 치료를 진행해 재발이나 후유증을 최소화 한다. ADHD 증상과 동반되는 소아정신과적 질환 증상 등도 같이 살펴 한약과 침 치료 등을 진행하고 뇌훈련 치료 등을 진행한다”라고 말했다.

ADHD 치료는 민간요법이나 자가진단으로 치료를 중단했을 때, 증상이 다시 심해지는 반동현상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또한 자녀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주는 것이 중요하므로 평소 대화를 자주 나누고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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