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급식신문=유태선 기자]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김경호, 이하 공사)는 서울시내 25개구 전통시장, 대형마트 및 가락시장 내 가락몰 등 총 76곳을 대상으로 ‘설 차례상차림 비용 조사결과’를 14일 발표했다.
서울시 물가조사 모니터단 25명은 지난 7일 서울시 전통시장 50곳(자치구별 2곳), 대형마트 25곳(자치구별 1곳)등을 방문해 주요 설 성수품의 소매비용을 조사했다.
공사는 17년부터 점차 단출해지고 있는 차례상차림 추세를 반영하기 위해 (사)한국전통음식연구소 자문 및 서울시민 대상 설문을 시행(설문 결과 67%가 간소화 의향 있다고 응답)해 일부 품목의 조사 단위를 현실에 맞게 조정해 조사했다고 밝혔다.
간소화 추세를 반영해 설 수요가 많은 주요 36개 품목(6~7인 가족 기준)을 조사한 결과, 전통시장 구매비용은 18만 7718원으로 전년 대비 5.4% 상승했고 대형마트 구매비용은 22만559원으로 전년 대비 1.6% 하락해 올해에도 전통시장이 대형마트에 비해 약 15% 가량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통시장의 경우 무, 알배기배추, 대파 등 채소류의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컸으며 오징어, 두부 등 일부 수산물과 가공식품도 상승했으나 사과, 배, 단감 등 과일류 대부분은 하락했다.
대형마트의 경우도 일부 채소류와 수산물은 상승했으나 과일류와 다식, 약과, 청주 등 대부분의 가공식품류는 하락했다.
공사 관계자는 물가변동 가능성이 높은 설 성수품 특성을 감안, 누리집 홈페이지에 주요 품목 가격지수와 거래동향을 설 명절 전까지 상시 제공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