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판 달걀 신선도, 대체로 ‘양호’
시판 달걀 신선도, 대체로 ‘양호’
  • 김나운 기자
  • 승인 2020.01.17 22: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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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시모, 산란일 30일 지나도 냉장 보관 시 신선도 좋아
’12년 신선도 조사 대비 21.6% 개선… ‘냉장 저장 결과’

[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사)소비자시민모임(회장 백대용, 이하 소시모)이 달걀 산란일자 표시제 이후 시판 달걀의 신선도 등 품질검사를 실시한 결과, 1등급 이상이 78%(50개 제품 중 39개)인 것으로 나타나 대체로 좋은 것으로 평가됐다.

소시모는 이번 품질검사를 위해 작년 11월 11일부터 26일까지 서울시 대형마트와 슈퍼마켓, 전통시장, 백화점에서 판매하는 달걀 2천500알(50개 제품 각 50알씩)을 수거해 축산물품질평가원을 통해 품질검사를 실시했다.

품질검사에서는 달걀껍데기 상태를 보는 외관판정, 파각란 출현율 등을 평가하는 투광판정, 노른자의 솟음과 퍼짐 정도, 이물질, 호우단위 등의 할란 판정 결과를 종합해 달걀의 품질 등급을 평가했다. 그 결과, 50개 제품 중 등급이 가장 높은 1+등급은 절반인 25개(50.0%), 1등급 14개(28.0%), 2등급 11개(22.0%)로 1등급 이상이 78%에 달했다.

평가에서 2등급으로 조사된 11개 중 7개 제품은 파각란 비율이 9%를 넘어 2등급으로 나타났으며, 제품별로 파각란 비율은 최대 22%인 것으로 조사됐다. 파각란은 난각에 금이 갔으나 내용물이 누출되지 않은 달걀로, 껍질에 묻은 오염물질 등이 유입될 가능성이 있어 선별 및 검란과정을 통해 파각란이 유통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 달걀 신선도를 알 수 있는 호우단위 검사 결과에서는 50개 조사제품 중 41개(82.0%)가 A급에 해당했으며, B급은 8개(16.0%), C급은 1개(2.0%)로 신선도가 대체로 좋은 것으로 조사됐다. B급 이하 제품 9개 중 8개는 슈퍼마켓에서 수거한 제품으로 일부 실온에서 판매했으며, 냉장 판매 제품이 실온 판매 제품보다 신선도가 더 좋은 것으로 조사됐다.

호우단위는 달걀 무게와 진한 흰자 높이를 측정하는 것으로, 호우단위가 높을수록 노른자를 둘러싼 진한 흰자의 높이가 높고, 달걀을 깼을 때 넓게 퍼지지 않는다.

달걀 산란일 경과에 따른 신선도 변화에서도 냉장 보관된 달걀은 산란일로부터 30일이 경과된 시점에도 양호한 것으로 나타나 달걀 신선도를 위해서는 온도관리 등 냉장 유통 및 보관 체계 강화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 결과, 시중 달걀의 신선도가 전반적으로 좋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실온 판매 제품의 경우 냉장 판매 제품보다 호우단위가 낮게 나타나 기온이 올라가는 여름에는 신선도가 쉽게 저하될 우려가 있다. 따라서 현재 냉장 유통이 의무화된 세척란이 아닌 비세척란은 실온 판매가 가능하므로 달걀 전반으로 냉장 유통을 확대하고, 판매 및 진열뿐 아니라 이동, 보관과정에서도 냉장 유통이 준수되는지 점검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소비자들은 냉장 보관된 달걀을 구입하고, 실온 보관 시 온도변화 등에 따른 결로가 발생해 품질이 저하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반드시 냉장 보관하도록 한다.

소시모 관계자는 “지난 2012년 조사와 이번 조사를 비교한 결과, 신선도 측정 지수인 호우단위가 65.2에서 79.3으로 21.6% 높아졌다”며 “이는 저장기간이 짧아졌거나 유통, 판매단계에서 냉장 저장에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2019년 12월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산란일자 표시제 설문에서도 응답자의 81.7%가 달걀 안전성 확보를 위해 효과가 있다고 응답한 바 있으며, 87.9%는 달걀 신선도 판단에 도움이 된다고 응답해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었다”며 “신선한 달걀 소비가 가능하도록 농가와 식용란선별포장업체에서는 산란일자를 정확히 표시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산란일자를 허위표시하지 않도록 관리·감독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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