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스트리듐 퍼프린젠스 유행 주의
클로스트리듐 퍼프린젠스 유행 주의
  • 편집팀
  • 승인 2010.09.07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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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중독 사고로 알아보는 예방법 (자료-질병관리본부)

 Case Profile                                                                                                

작년 9월 과천 00고등학교 보건교사가 아침부터 많은 학생들이 설사증상을 호소하며 보건실로 찾아오고 있다며 신고를 했다.

해당 보건소에서는 빠르게 역학조사반, 방역기동반을 구성, 업무분장을 하여 과천시청 위생팀,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 경기도 역학조사관, 경기도 교육청과 함께 역학조사를 실시했다.

학교에 도착하니 정확한 환자수 등이 파악되지 않아 학교 강당을 역학조사 장소로 사용, 유증상자를 강당에 모이게 하였다.

 Inspection                                                                                                    

환례는 학교학생 1,400명 중 사건 전날 점심과 저녁 급식을 먹은 학생들로 다른 증상과 더불어 설사증상이 있는 학생들로 정의하였다.

이에 따라 집단급식을 실시한 학생 중 80명의 환자와 626명의 대조군을 대상으로 역학조사를 실시하였고 유증상자를 포함한 59명에 대하여 직장대변채취 검사를 실시하였다.

직장도말검사를 실시한 38명과 조리도구 4건에 대한 검사에서 모두 원인균이 검출되지 않았으나 유증상자 중에서 설사를 2~3회 이상 한 자 중 약을 섭취하지 않은 학생들을 선택하여 실시한 검사에서 주원인으로 판정되는 클로스트리듐 퍼프린젠스균이 검출되었다.

클로스트리듐 퍼프린젠스균으로 인한 수인성·식품매개질환 유행은 음식을 섭취한 다음 8~12시간의 잠복기가 지나면 중등도 내지는 심한 심와부동통이 생기면서 설사가 나타나고 열과 구토는 흔하지 않지만 구역질은 자주 나타난다.

퍼프린젠스균에 의한 수인성·식품매개질환 유행은 이 균이 일으키는 여러 가지 질병 중 가장 흔한 것으로 장독소를 생성하는 유전자를 가진 균이 소장에서 포자를 형성 할 때 만들어지는 장독소에 의해 일어난다.

 Solution                                                                                                       

본 조사의 경우 빠른 신고와 사건인지부터 현장출동까지 모든 관련기관이 2시간 이내에 즉각 출동하여 평소 업무 매뉴얼에 따른 업무를 추진하고 학교의 적극적 협조로 분야별 검체 및 채취가 일사분란하게 이루어져 원인균을 발견할 수 있었다.

사후조치로 이루어진 환자감시, 학교 및 교육청의 자발적인 급식중지 등도 환자감소 및 유행종결에 큰 도움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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