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나선다
서울 중구,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나선다
  • 유태선 기자
  • 승인 2020.01.28 12: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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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24년까지 일 101톤으로 줄일 예정

[대한급식신문=유태선 기자]서울 중구가 음식물류폐기물 발생 억제 계획을 마련해 추진하고, 오는 2024년까지 하루 발생하는 음식물쓰레기양을 101톤으로 줄인다는 계획이다. 이는 2018년(106t/일) 대비 약 5% 감소한 수치다.

중구는 음식물류폐기물 관련 정책 환경이 변화하고 있고, 추후 인구수 증가가 전망됨에 따라 ‘음식물쓰레기 발생 억제 계획’을 수립해 시행하기로 했다. 이번 계획은 2018년 기준 106t/일이었던 음식물쓰레기양을 올해부터 1t/일씩 줄여 2024년 하루 발생 음식물류폐기물량을 101t/일로 감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중구 관계자는 “지난해 6월 신당 11구역에서 주택재개발사업이 완료됐고 앞으로 신당 8, 9구역에서 대규모 주택 재개발이 계획돼 있어 인구 증가가 예상된다”며 “음식물류폐기물 배출원별로 적합한 종량제 방식을 통해 최적화된 감량 방식을 추진할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구의 ‘2018년 음식물쓰레기 발생원별 배출 현황’ 자료를 보면, 소형음식점이 전체 배출량의 40.5%로 가장 많았다. 이어 중·대형음식점(18.8%), 공동주택(9.5%), 관광숙박시설(9.5%), 대규모점포(8.6%), 단독주택(7.5%), 집단급식소(5.6%)가 뒤를 이었다.

이 같은 음식물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중구는 단독·공동주택에 RFID 종량기를 설치한다. 2024년까지 1억1600만 원(시비 35%, 구비 65%)을 투입해 단독주택 58대, 공동주택 374대 등 총 432대의 RFID 종량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소형음식점에는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는 RFID 음식물쓰레기 종량기 및 감량기 설치를 권유하고, 납부필증을 미부착한 음식점을 집중 단속한다. 아울러 시민단체와 함께 음식물쓰레기 다량 배출사업장에 대한 지도·점검에도 나선다.

중구 재정은 2018년 기준 총 예산 5330억9100만 원이며, 이 중 청소 관련 예산은 342억2400만 원으로 전체의 6.4% 수준이다. 음식물류폐기물 관련 예산은 47억8900만 원으로 청소 예산의 약 14%에 달한다.

중구 관계자는 “음식물류폐기물 발생 억제 5개년 계획을 수립·시행해 음식물쓰레기 배출량을 최대한 줄일 것”이라며 “관내에서 발생한 음식물쓰레기를 적정하게 처리해 주민의 쾌적한 생활을 보장하고, 환경을 보전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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