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골드키위, 국산으로 즐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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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지미 기자
  • 승인 2020.01.30 23: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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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새 품종 ‘감황’‧‘선플’ 개발… 수확 시기도 앞당겨

[대한급식신문=정지미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 이하 농진청)이 당도가 뛰어난 국산 골드키위 새 품종 ‘감황’과 ‘선플’을 개발했다. 국내 키위 시장은 녹색 과육 품종 60%, 황색 과육 품종(골드키위)이 나머지 40%를 차지하고 있다.

농진청이 실시한 소비자 패널 조사자료에 따르면, 최근 맛이 달콤한 골드키위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늘면서 골드키위 구매율은 2010년 22.2%에서 2017년 30.2%로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이번에 농진청이 새로 개발한 ‘감황’과 ‘선플’은 이런 소비 경향을 반영해 만든 품종이다.

국산 골드키위 감황
국산 골드키위 감황

‘감황’은 평균 무게가 140g으로 큰 편이며, 익힌 뒤(후숙) 당도가 19브릭스(oBx)까지 오르는 단맛이 뛰어난 품종이다. 또한 ‘선플’은 평균 무게가 117g이며, 익힌 뒤(후숙) 당도는 15브릭스(oBx)까지 오른다.

두 품종 모두 과육의 황색이 잘 발현되며, 수확 시기가 감황은 10월 중순, 선플은 10월 초‧중순으로 빨라져 주산지인 남부 해안가에서도 서리 피해 걱정 없이 재배할 수 있다. 이처럼 수확이 빨라짐에 따라 출하도 저장‧선별 등을 거친 뒤 1월 이전에 할 수 있게 됐다.

‘감황’과 ‘선플’은 품종 육성 후 가락시장 평가회에서도 “수입 골드키위와 비교해 전혀 손색없으며, 맛에서도 시장성을 갖췄다”라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농진청은 ‘감황’‧‘선플’의 품종보호 등록을 마치고, 농가에 보급 중으로 묘목 구매를 원하는 농가는 남해출장소로 문의하면 된다.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이한철 남해출장소장은 “앞으로 키위 시장은 그린키위에서 골드키위로 수요가 옮겨갈 것”이라며 “소비자를 사로잡을 수 있는 맛있는 골드키위를 지속적으로 육성하고, ‘감황’과 ‘선플’에 대한 맞춤형 재배 기술도 보급해 소비자에게 더 맛있는 과일을 선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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