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급식신문=유태선 기자] 서울시(시장 박원순)가 오는 16일까지 농수특산물의 판로 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온라인마켓 11번가와 ‘상생상회 특별기획전’을 연다고 밝혔다.
상생상회는 2018년 11월 개관한 서울시가 지역 중·소농을 돕고 판로를 지원하기 위한 거점 도농 교류공간이다. 지역과 서울의 상생을 목표로 생산자에게는 낮은 수수료를 적용하고 소비자에게는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한다.
그동안 상생상회는 매장 방문을 통해서만 소비자가 구입이 가능했으나 이번 기획전을 통해 온라인으로도 구입이 가능하다.
11번가 ‘상생상회 특별기획전’에서는 남원·통영·고성‧제주 등 43개 지자체, 45개 업체(100여개 품목)가 참여하여 배, 고구마, 참다래, 한우 등 전국의 우수한 농수특산물을 판매한다.
작년과 올해 생산량이 늘어나 가격이 하락한 ‘제주 감귤류, 장수 사과’를 판매품목에 포함해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농민을 위한 상품도 판매된다.
한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되면서 농산물 소비위축 우려가 커지고 있는 시점에 이번 기획전은 특산품을 소비자에게 선보여 건강한 농수산물을 제공함과 동시에 지역 특산물의 소비문화 형성과 농가의 실질소득 창출에도 기여한다.
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새 학기 시작을 앞둔 학교 및 유치원, 보육시설 등에서 급식발주를 취소하는 등 농가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서울시 김의승 경제정책실장은 “아직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여파로 인한 매출감소를 단정적으로 얘기하긴 어렵다”면서 “각종 위기 시 지역 농가의 어려움이 심화되는 만큼, 그 동안 농가에서 입점하기 어려웠던 대형 온라인 유통업체와 협업하는 등 농가와 소비자 모두가 상생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