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류성식도염과 구취증상 유발하는 담적병, 맞춤한약치료로 개선
역류성식도염과 구취증상 유발하는 담적병, 맞춤한약치료로 개선
  • 김나운 기자
  • 승인 2020.02.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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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우리 일상 속 흔한 질환 가운데 하나인 과민성대장증후군과 역류성식도염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병하고 있지만 대부분 내시경이나 CT, MRI, 엑스레이 등 각종 검사로도 원인이 발견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

이처럼 원인을 알 수 없는 각종 위장관련 증상과 소화기 불편감 등이 나타난다면 담적병을 의심해볼 수 있다.

만병의 근원이라 불리는 담적병은 ‘담’이라는 독소에 의해 위장의 기능과 운동성이 저하되면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잘못된 식습관이 있거나 체질적으로 위장 기능이 약하게 태어난 경우 등 다방면의 원인으로 인하여 위장에 있는 음식물이 제 때에 소화되지 못하면 위장관과 체내 곳곳에 노폐물이 쌓여 담에 의한 독소가 형성되는데 이로 인해 소화불량, 더부룩함, 속 쓰림, 역류, 가슴 통증, 목의 이물감, 잦은 트림, 변비 등의 각종 소화기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위 내부에 쌓인 담적병이 시간이 흐르면 자연스럽게 사라질 것이라고 생각하고 방치하는 환자들이 있는데 담적병을 제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위산이 식도부위로 역류해 병변을 야기하는 역류성식도염증상과 위 점막이 얇아지는 만성위축성위염과 위 점막이 대장과 소장의 점막처럼 변하는 장상피화생이 발병할 수 있다.

만성소화불량 증상이 처음에는 표재성위염에서 시작해서 만성위염, 위축성위염 단계에서 정상적인 위장조직이 장조직으로 바뀌는 장상피화생까지 간다면 위암 발생률이 5~10배 정도 높아지므로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그러므로 입냄새, 구취 증상이 보인다면 먼저 근본적으로 위열을 유발하는 담적을 제거하여 입냄새의 근본원인부터 제거할 필요가 있다.

만약 이러한 담 독소를 초기에 제거하지 못하면 혈관과 림프액을 타고 전신에 퍼져 만성피로, 우울증, 불면증, 두통, 어지러움증, 생리통, 생리불순 등 2차 질환을 야기하게 됨으로 조기에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제일경희한의원 강기원 대표원장은 “담적병 치료방법으로는 환자 개인별 증상과 체질에 맞추어 처방하는 맞춤 한약을 통해 무력해진 위장 근육층을 회복시켜 위장의 연동운동을 도와주고 과민성 장 증후군과 역류성식도염 증상을 유발할 수 있는 담적 독소를 제거해주는 게 좋다”고 전했다.

이어 “굳어진 위장을 풀어주어 경락순환을 도와주고 자율신경의 불균형을 해소시켜줄 수 있는 약침과 침치료, 뜸 치료, 온열요법 등 다양한 한방요법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식사 후 1~2시간 이후 30분 이상 가벼운 유산소 운동을 해 위장의 운동을 도와주는 동시에 부담을 덜어주는 것도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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