턱관절장애 치료는 무용지물? 오해와 진실
턱관절장애 치료는 무용지물? 오해와 진실
  • 김나운 기자
  • 승인 2020.02.17 15: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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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본 원인 제대로 해결되지 않은 경우 많아

[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밥을 먹거나 하품을 하는 등 일상적인 행동에 큰 통증과 제약을 가져오는 턱관절 장애.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턱관절 장애를 해결하기 위해 시간과 비용을 투자해 치료를 받게 된다. 하지만 치료를 꾸준히 해봐도 효과가 일시적이거나 증상이 금방 재발하는 경우가 많아 ‘불치병’이라 불리기도 하는데, 뭘 해봐도 턱관절이 좋아지지 않는다면 턱을 나쁘게 만드는 근본적 원인이 해결되지 않은 상태로 볼 수 있다.

턱관절 장애는 과도한 스트레스와 잘못된 습관 등이 주된 원인으로 많이 알려져 있다. 하지만 턱관절은 전신 골격구조와 영향을 주고 받으므로 ‘전신구조에 생긴 문제’ 또한 턱관절 장애를 유발하는 주요 원인이 된다. 특히 ‘골반’은 턱관절과 상하 대칭을 이뤄 균형 상태를 긴밀히 공유하기 때문에 골반이 불균형하고 하체 근육이 경직된 상태가 해결되지 않으면 턱관절이 나아지는데 어려움이 있다.

박근용 한의학 박사는 “턱관절 통증 등의 증상으로 실제 내원하는 환자를 살펴보면 턱관절 자체엔 큰 문제가 없으나 골반이 벌어지고 허벅지, 고관절 등 하체 근육이 심하게 굳어 있어 턱관절도 덩달아 심하게 굳어지는 경우가 있다. 때문에 턱관절 장애가 있다고 턱만 살펴보는 것이 아니라 골반과 전신 구조를 종합적으로 검사하고 치료하는 것이 필요하다.” 고 말했다.

또한 턱관절 기능이 약해지고 몸이 틀어지게 되면 뼈마디와 관절, 근육이 점점 퍼지고 느슨해지는 변화도 동시에 발생하게 된다. 이 상태가 바로 잡히지 않으면 치료를 받아도 턱관절이 좋아지는데 한계가 있을 수 있고 목, 어깨, 허리, 발바닥 통증 등 다양한 신체 통증이 동반되며 얼굴과 몸이 붓고 커질 수 있다.

따라서 턱관절 장애를 벗어나고 싶다면 신체 내부에 있는 근본적 원인도 동시에 해결해줘야 한다. 습관 개선과 운동 등을 꾸준히 하는 것이 도움이 되지만 벌어진 골반과 고관절, 굳어 있는 하체 근육이 근본 원인이라면 스스로 해결하기 어려울 수 있으므로 정함요법과 같이 턱관절과 골반 균형을 동시에 회복하고 긴장을 이완시켜주며 퍼지고 벌어진 뼈마디와 관절을 안으로 모아주는 교정 치료 등의 적절한 도움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박근용 박사는 “자신의 증상의 정도와 정확한 몸 상태를 파악한 뒤 그에 맞는 방법을 진행하면 누구나 편안한 턱관절을 회복할 수 있다. 턱관절 치료를 위한 병원을 찾는다면 오랜 연구를 바탕으로 턱관절에 관한 폭넓은 지식을 갖고 있는지, 다양한 케이스를 치료한 사례가 있는지 등을 고려해보는 것이 도움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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