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급식신문=유태선 기자] 세계김치연구소(소장 직무대행 최학종, 이하 연구소)가 17일 소비자의 입맛과 취향에 맞는 김치를 추천하는 김치 전문 마켓 애플리케이션(App) ‘김치온(KimchiOn)’을 개발해 출시했다.
최근 김장을 포기하고 다른 사람을 통해 김치를 얻거나 구입하는 이른바 ‘김포족’이 해마다 늘어나면서 판매용 김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 따라 김치업계에도 김치 숙성도 등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다양한 김치를 선보이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중소 김치업체들은 대형업체에 비해 홍보 및 마케팅 등에 상대적 어려움과 브랜드 인지도 제한으로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는데 한계가 있었다.
이번에 출시된 김치온은 연구소에서 맛과 품질을 검증해 중소 김치업체의 제품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브랜드만 보고 김치를 구매하는 것이 아닌 소비자가 원하는 맛을 찾아 김치를 구매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특히 김치온은 소비자의 입맛에 맞는 상품을 추천해주는 맞춤형 큐레이션 기능을 갖추고 있어 이를 통해 김치의 매운맛 정도[순한맛(캡사이시노이드 2.9ppm 미만), 보통 매운맛(2.9-14.9ppm), 매운맛(14.9ppm 초과)], 짠맛[저염김치(식염 1.2% 이하), 보통김치(1.3~1.9%), 짠맛김치(2.0% 이상)], 숙성[미숙(pH 5.0pH 초과), 중숙(4.5~5.0pH), 완숙(4.5pH 미만)] 등 맛 지표를 기준으로 소비자가 입맛에 맞는 김치를 추천받아 구매할 수 있는 것이 특징있다.
또한 맞춤 김치 추천 외에도 이용자의 폭넓은 선택을 위해 다양한 서비스도 제공돼 ‘주간 인기 품목’은 물론 ‘오늘의 김치’를 통해 추천 김치 리스트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한편 이번 김치온 출시에 앞서 연구소는 2월 13일 ‘김치온 참여기업 협의회’를 갖고 온라인 마케팅 지원 방안 등에 대해 소개했다. 현재 김치온에는 24개 브랜드 144종 이상 다양한 제품(배추김치, 깍두기, 동치미, 갓김치 등)이 참여하고 있으며, 향후 참여 기업도 늘려갈 계획이다.
최학종 연구소장은 “김치온은 김치의 품질 및 위생 등 연구소의 엄격한 검증 기준을 통과한 중소 김치 제조업체만 입점이 가능하며, 품질이 우수한 국산 김치를 기존 판매 가격보다 저렴한 가격에 선보일 수 있도록 참여 기업들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치온 모바일 앱은 구글 플레이스토어 또는 애플 앱스토어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