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홈트레이닝 인기... 그 뒷면엔 무릎통증?
코로나19에 홈트레이닝 인기... 그 뒷면엔 무릎통증?
  • 김나운 기자
  • 승인 2020.02.18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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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춘(立春)이 지난 지도 벌써 이주째 매년 이 무렵에는 서서히 기온이 풀리면서 여름을 대비해 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난다. 하지만 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감염 우려의 확산으로 헬스장이나 야외활동 대신 집에서 홈트레이닝(Home Training)을 하는 이른바 ‘홈트족’들이 늘어나고 있다.

홈트레이닝은 시간에 제약 없이 집에서 언제든 할 수 있어 누구나 쉽게 도전할 수 있지만 운동을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은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잘못된 자세로 운동을 하거나 무리하게 고강도로 진행하면 다이어트나 건강보다 근·골계의 손상만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하체 운동인 스쿼트는 높은 강도로 단시간 큰 효과를 얻을 수 있어 그 인기가 높다. 하지만 자세가 어긋나면 허벅지로 전해져야 할 압력이 관절로 이어지면서 무릎연골찢어짐이나 연골판의 손상을 초래하게 된다.

또한, 홈트레이닝은 그 특성상 공간적 제약이 심하기 때문에 격렬하게 몸을 움직이는 운동을 무리하게 반복하면 무릎 관절의 안정성을 유지해주는 인대의 손상 위험도 커지게 된다.

다리가 불안정해 정상적인 보행이 어렵고 지속적으로 통증과 딱딱거리는 소리가 들리거나 무릎 구부릴때 통증이 생기는 등 이상 증후가 느껴진다면 전방십자인대파열, 반월상 연골판 손상 등 여러 무릎 관절 질환들을 의심해봐야 한다.

특히 무릎 관절 질환의 경우 조기 치료가 중요하기에 이상 증세가 보인다면 바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제대로 된 조치가 늦어질수록 통증 등의 증상이 심해짐은 물론 이후 퇴행성 관절염과 같은 퇴행성 질환에 보다 쉽게 노출될 수 있으며, 치료에서도 시기가 늦어지면 수술이 불가피 해지기 때문이다.

영등포구청역 인근 참본정형외과 정덕문 원장“과거에는 수술이 중심이 되었던 인대파열 등도 비수술 치료인 인대강화주사(프롤로주사)로 개선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며 “인대 강화 주사는 인체 스스로가 새로운 세포를 증식할 수 있도록 유도함으로써 손상된 부위의 회복을 촉진 및 향상하는 방법으로 증상을 개선할 뿐만이 아닌 조직을 강화해주는 효과가 있다”고 답했다.

끝으로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건강이다. 전문가의 도움이 없는 만큼 운동은 무리하지 않고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며 효과가 좋다는 스쿼트라도 자세가 어렵다면 쉽게 할 수 있는 레그 익스텐션과 같은 대체 운동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 만약 몸에 이상 증상이 있다면 하루 빨리 진료를 받아 해결하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길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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