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고기, 면역력 강화에 ‘한몫’
소고기, 면역력 강화에 ‘한몫’
  • 유태선 기자
  • 승인 2020.02.18 19: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소고기 영양소, 면역력 유지 및 건강 증진에 효과적

[대한급식신문=유태선 기자] 최근 영하권에서 영상 10도까지 오르는 등 기온 차와 악화되는 미세먼지로 국민건강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여기에 건조한 2월은 면역력이 약해지기 쉬워 계절성 독감 등 각종 감염 질환, 호흡기 질환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시기이다.

감염 질환의 1차 예방을 위해서는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균형 잡힌 식사를 통해 면역력을 높이고, 영양 보충을 통해 질병에 대한 저항력을 높이는 것이 보다 근본적인 도움이 될 수 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해지면 감염에 대한 대응력이 약해지며, 환자의 경우는 회복 속도도 느려지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 다양한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는 소고기 등을 섭취하면서 균형잡힌 식단을 유지하면 면역력 증진뿐만 아니라 원기 회복에도 효과를 볼 수 있다.

소고기는 동물 단백질에 다량 포함된 필수 아미노산을 함유하고 있는데 이는 근력 유지에 꼭 필요한 영양소로서 음식을 통해 충분히 보충해야 한다.

호주축산공사에 따르면, 소고기의 아미노산은 인간의 아미노산 조성과 유사하기 때문에 인류의 가장 중요한 단백질 자원으로 분류되며, 영양학적으로 ‘완전 단백질’로 불린다. 또한 소고기의 단백질은 면역력 증진에 있어서 필수적인 영양소로, 면역에 관여하는 림프조직이 단백질로 구성되어 있고 항체를 만들어 내는 데도 필요하다.

소고기에는 미네랄 성분인 아연도 풍부하게 들어있다. 아연은 백혈구 생성에 관여하고 면역 기능을 유지하는 데 꼭 필요한 물질로 부족할 시 감염 질환에 쉽게 노출될 수 있기 때문에 균형 잡힌 식습관을 통해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또한 신체 성장, 뇌의 발육 등에도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영양소이기 때문에 어린 아이부터 노인까지 온 가족이 모두 필수적으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체내 산소 공급을 돕고, 건강한 면역 체계를 형성하는데 기여하는 영양소인 철분도 소고기에는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조리된 소고기 살코기 100g 기준으로 철분은 무려 31g을 차지한다. 특히 소고기에 함유된 동물성 철분은 식물성 철분보다 우리 몸에 비교적 더 쉽게 흡수되기 때문에 이상적인 철분 섭취의 방법이라고 할 수 있으며, 야채와 함께 섭취하면 소고기가 야채에 있는 식물성 철분의 흡수를 도와주는 역할도 한다. 따라서 소고기와 야채, 과일, 견과류, 계란 등을 함께 먹는 균형 잡힌 식습관은 신체 면역력 증진에 매우 효과적이다.

면역력 증진에 대표적인 영양소 중 하나로 비타민 D는 육류와 지방이 많은 생선, 유제품 등에 함유되어 있으며, 바이러스나 세균과 같은 병원체가 우리 몸에 들어오면 항균펩타이드(항균성 단백질)의 생성을 촉진해 병원체를 사멸시킨다. 이 같은 비타민 D는 햇빛을 통해서도 체내에 흡수할 수 있지만, 해가 짧은 겨울철에는 식품을 통해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민아림 가정의학과 전문의는 “소고기는 언제 먹어도 풍부한 영양소를 가진 식품이지만, 요즘과 같이 면역력이 약해 전염성 질환에 감염되기 쉬운 겨울철에는 더욱 그 효과를 발휘하는 식품”이라며 “소고기를 섭취하는 것은 어린 아이부터 노년층까지 가정에서 손쉽게 영양을 보충하고, 면역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이라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