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계 新트렌드로 주목, 업체 간 경쟁 치열
최근 외식업계는 그야말로 수제버거 전성시대다. 수제햄버거는 외식업계 인기키워드에 더 이상 빠질 수 없는 단어가 되었다. 한 때는 정크푸드의 대명사였던 햄버거가 웰빙푸드로 업그레이드 된 비결이 대체 무엇일까? 대한급식신문이 진단해본다.
크라제버거의 성공은 미리 만들어 놓고 빨리 주는 패스트푸드 햄버거에 대한 인식을 확 바꿔 놓았다. 한마디로 햄버거도 엄연한 요리임을 보여주는 계기가 되었다. 지난해에는 할리스커피가 일본에서 큰 인기를 모은 프레쉬니스버거 국내 법인을 인수 ‘프레쉬버거’를 새롭게 선보였다. 이어 대구지역에서 시작해 서울로 입성, 전국구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는 ‘미스터 빅’도 수제버거 전쟁에 새롭게 등장했다.
최근에는 아워홈까지 ‘버거헌터’라는 이름으로 수제버거 시장에 출사표를 던져 화제가 되고 있다. 미스터빅 관계자는 “저마다의 컨셉을 내세워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만큼 수제버거 시장의 행보가 매우 흥미롭다”며 “신선한 야채와 수제패티(고기), 고급 소스 등 수제버거가 가지고 있는 웰빙이미지가 인기비결 같다”고 전했다.
◆ 고급 식재료에 영양 듬뿍 담아
수제버거의 가장 큰 인기비결은 아무래도 맛이다. ‘한 끼를 먹어도 제대로, 오래 기다려도 맛있게 먹자’로 소비자들의 식문화가 변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주재료인 빵과 패티는 햄버거의 맛을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삼원가든에서 만든 외식전문그룹 SG다인힐이 론칭한 ‘패티패티’는 순수 쇠고기 등심과 목심만을 사용했다고 강조했다.
‘버거헌터’ 역시 우목심 패티를 그릴 위에서 직화로 구워 낸 후 그리들에서 마무리 하는 두 번 굽는 방식을 사용함으로써 향과, 질감, 풍부한 육즙을 느낄 수 있도록 특별히 신경 썼다. 또한 ‘햄버거 번’은 전문 파티쉐가 직접 구워 매일 아침 매장으로 배송해 신선도를 최적화시켰다. 각 매장마다 인기메뉴도 제각각이다. ‘미스터 빅’은 오리지날 빅버거와 크레이지 핫츠버거가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빅버거’는 단백한 맛이 일품이며 레귤러 사이즈를 시키면 성인남성 3~4명이 먹을 수 있을 정도의 크기도 인기비결 중 하나다. ‘버거헌터’의 경우 양질의 표고버섯에 고소한 치즈를 가득 채워 튀겨낸 머쉬룸 치즈버거나, 210g의 점보 패티에 구아카 몰 및 슈레드 포테이토를 토핑한 제우스 버거 등이 고객들의 반응이 뜨겁다.
차별화된 매장분위기 역시 소비자들의 이목을 잡기에 충분했다. 크게는 두 가지 테마로 분류된다. 이태원을 중심으로 한 미국식 펍 분위기의 수제버거 매장과 깔끔하고 세련된 카페느낌의 매장이다. 펍 스타일 매장의 경우 저녁시간을 활용해 맥주와 함께 손수 만든 그릴 소세지, 버팔로 윙 등을 함께 즐길 수 있다. 한편 깔끔한 인테리어의 매장은 남녀노소 누구나 찾을 수 있는 외식장소로 사랑받고 있다. 한편 수제버거의 가격은 보통 7천원에서 1만 3천원선이며 매장별로 스프와 어니언링, 샐러드 등의 사이드 메뉴도 준비되어 있다. 버거헌터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수제버거 하면 비싸다는 인식이 있는데, 버거헌터는 셀프서비스를 운영함으로써 가격 거품을 제거했다”며 “셀프서비스임에도 불구하고 개방된 키친이 주는 신뢰감과 편안한 인테리어는 고객들에게 아주 호응이 좋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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