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급식신문=김기연 기자] 2021학년도 영양교사 임용시험 선발인원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행정안전부(장관 진영, 이하 행안부)는 지난 21일 생활·안전 서비스분야 국가공무원 5512명을 충원한다고 밝혔다. 행안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5개 부처 직제 개정령안이 18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이번 충원인력은 지난해 국회심의를 거쳐 2020년도 예산에 반영된 중앙부처 총 1만1359명 중 일부인 5512명이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질병검역(34명), 동식물 검역(14명), 미세먼지대응(51명), 재외국민 보호(33명), 산불공중진화대(16명) 등 국민안전·건강 분야 1032명 ▲유치원교사(904명)·특수교사(1398명)·비교과교사(1264명) 등 교육·문화·복지 분야 4225명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건설(5명), 병역진로지원센터 신설(6명) 등 국민편익 분야 199명 ▲어족자원 조사연구 등을 위한 수산과학원조사선 도입(24명) 등 경제 분야 56명이다.
이 중 비교과교사에는 영양교사 선발인원도 포함되며 본지 확인 결과 선발인원은 모두 199명이다.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은 1년에 한 차례 중등교원 임용시험을 통해 영양교사를 선발하는데 이 선발인원은 교육청과 행안부, 기획재정부 등의 협의를 거쳐 최종확정된다. 선발인원은 이미 지난해 통과된 2020년 정부 예산안에 반영이 되어 있는 상태다. 즉 이번 부처 직제 개편안으로 인해 17개 교육청은 199명의 영양교사를 추가로 선발할 수 있는 예산을 확보한 셈이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정부는 매년 비교과교사 정원 확보 방침 아래 선발인원을 기존에 비해 크게 늘렸었으나 2018학년도 516명을 선발할 이래 매년 조금씩 줄어들어왔었다.(2019학년도-412명/2020학년도-291명) 일선 현장에서는 이번 직제 개편으로 선발할 수 있는 인원이 199명 늘어난만큼 2021학년도 선발인원은 역대 가장 많았던 2018학년도와 비슷할 수도 있다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경기도의 한 영양교사는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이 ‘영양교사 정원 확보’였던만큼 큰 기대를 걸었는데 갈수록 선발인원이 줄어들고 있어서 안타까웠다”며 “2021학년도 임용시험에 극적인 변화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