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테리아] 성공한 어린이급식, 이번엔 노인급식이다
[카페테리아] 성공한 어린이급식, 이번엔 노인급식이다
  • 최계선 사무관
  • 승인 2020.02.28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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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 식생활영양안전정책과 최계선 사무관
식품의약품안전처 식생활영양안전정책과 최계선 사무관
식품의약품안전처 식생활영양안전정책과 최계선 사무관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어린이들에게 균형 잡힌 영양공급과 올바른 식습관 유도를 위해 2011년부터 지자체와 함께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이하 어린이급식센터)를 설치·운영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의 학교급식관리시스템은 매우 선진화되어 있는 반면, 더 세심한 맞춤형 급식관리가 필요한 취학 전 영·유아들은 어린이급식센터가 운영되면서 비로서 체계적 급식관리가 이뤄지기 시작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영·유아기의 급식관리가 중요한 이유는 평생 건강의 기초가 되는 식습관을 형성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전문가에 의한 철저한 영양 및 위생, 안전관리가 중요하다.

어린이급식센터는 이제 안정단계에 들어서 현재 전국 224개 지역 어린이급식센터에서 3만9000여 개의 어린이급식소를 지원하는데 이는 전체 어린이급식소의 75%에 해당하는 수치다.

식약처에서는 현재 어린이급식센터의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는 나머지 25%에 해당하는 어린이급식소에 대해서도 모두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확대할 예정이다.

이 같은 어린이급식센터의 역할은 폭이 넓다. 실제 균형 있는 영양식단과 위생·영양관리 교육자료 등을 어린이급식소에 제공하고, 부모에게도 가정통신문을 통해 건강정보 등을 제공한다. 또한 정기적으로 어린이급식센터 소속 영양사들이 어린이급식소를 방문해 지도와 조언 등을 아끼지 않고 있다.

여기에 더해 식약처는 더 나은 급식관리지원 품질과 서비스 질 향상을 위해 어린이급식센터 운영에 대한 평가체계를 강화한다. 이를 위해 먼저 지자체가 어린이급식센터를 평가하고, 이를 식약처가 검증한다. 이는 지역 어린이급식센터 전수 평가에 대한 인력과 시간의 한계를 해소하고, 어린이급식센터 운영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는 효과를 낼 것이다.

또한 중앙급식관리지원센터(이하 중앙센터)와 지역 어린이급식센터는 ‘급식관리지원 통합정보시스템’을 활용해 운영실적, 업무일지 등을 통합·관리하면서 급식관리 지원 콘텐츠의 DB화 등 전자적 업무 환경이 구현될 수 있도록 시스템 운영과 기능 고도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중앙센터는 사업추진 체계를 위탁사업에서 보조사업으로 전환해 명실공히 지역 어린이급식센터 운영·관리 컨트롤타워가 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급식관리 역량 강화를 위한 어린이급식센터 직원 HRD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고, 장기적으로는 미취학 아동 식생활 개선지수 연구 조사 등 고유업무를 수행하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시범사업으로 시작한 소규모 노인급식시설 지원사업도 지난해에 이어 별도의 예산을 확보해 시행하게 된다. 어린이들만큼이나 세심한 맞춤형 급식관리가 필요한 노인임에도 그동안 급식관리는 이뤄지기가 어려웠다. 이에 따라 식약처는 올해 어린이급식센터 내에 별도 팀을 구성해 위생 및 영양관리 사업에 나설 예정이다.

지난해 사업의 성과를 토대로 추진하는 노인급식시설 지원사업은 의미가 깊다. 다만 아직 시행 초기라 소규모 노인복지시설 관계자들에게 이 사업의 좋은 취지와 내용이 세밀하게 알려지지 않아 아쉬운 마음이다.

하지만 이제 시작일 뿐, 식약처는 앞선 어린이급식 성공 사례를 토대로 모든 관계 기관과 적극적인 소통을 펼쳐 이번 사업도 성공적으로 추진해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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