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내장 수술 더 정교하고, 안전해져
백내장 수술 더 정교하고, 안전해져
  • 김나운 기자
  • 승인 2020.03.02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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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백내장은 수정체가 혼탁해지고 딱딱하게 굳으면서 빛이 제대로 통과하지 못해 시야가 뿌옇게 보이는 질환이다. 주된 원인은 노화이나, 최근에는 스마트 폰 등 디지털 기기의 잦은 사용으로 인해 환자수가 증가하고 있다.

백내장 증상은 안개가 낀 것처럼 흐려 보이고, 사물이 이중으로 보이기도 한다. 또한 밝은 곳보다 어두운 곳에서 더 잘 보일 수 있으며, 빛이 퍼져 보이는 현상이 나타난다. 백내장을 오래 방치할 경우 수정체가 경화되어 수술이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에 눈이 침침하거나 40대 이상이 되면 정기적으로 눈 검진을 받아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좋다.

눈이 침침하다고 느끼는 초기 백내장 단계에서는 약물 치료를 통해 경과를 관찰하고 진행속도를 늦출 수 있다. 하지만 중기 이후가 되면 혼탁한 수정체를 제거하고 새로운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수술을 통해 백내장을 제거해야 한다.

백내장 수술방법은 크게 일반 백내장 수술과 레이저 백내장 수술이 있다 일반 백내장 수술은 인간의 손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정교한 절개가 어려우며, 매끄럽지 못하게 절개가된다. 수술의 단점을 보완한 것이 레이저 백내장 수술이다.

레이저 백내장 수술은 백내장 수술 전용 카탈리스 레이저를 이용해 수술하는 방식이다. 인간의 눈과 손이 아닌 3D OCT와 레이저를 통해 세밀하게 측정한 후 수술하므로, 손 흔들림으로 수정체 전낭이 찢어지거나 조직 손상 위험을 줄일 수 있다. 또한 레이저 백내장 수술은 수정체 전낭 절개시간이 1~2분 걸리던 초음파 백내장 수술에 비해 절개시간을 1.5초로 단축할 수 있어 안구건조증 및 2차 감염과 합병증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백내장은 나이가 들면 자연스럽게 오는 노화과정 중 하나이기 때문에 노안과 동시에 오는 경우가 많다. 이에 안과 개원가에서는 백내장 수술 시 노안교정이 가능한 심포니 연속초점 인공수정체를 삽입하고 있다. 심포니 연속초점 인공수정체란 미국 FDA승인을 받은 렌즈로 근거리, 중간거리, 원거리 등 모든 거리에서 양질의 시력을 제공한다.

기존에는 단초점 인공수정체를 삽입하였는데, 단초점 인공수정체는 근거리와 원거리 중 한가지 초점만 교정할 수 있기 때문에 수술 후 안경착용이 필요하다는 단점이 있다. 반면, 심포니 연속초점 인공수정체는 근시,난시,원시 등 모두 교정 가능해 수술 후 안경이나 돋보기 없이 편한 생활을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글로리서울안과 구오섭 대표원장은 "한 번 삽입한 인공수정체는 특별한 합병증이 없는 한 제거하지 않기 때문에 본인의 안구상태와 연령, 직업, 생활 패턴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하여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을 통해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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