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건선, 개학하면 주의해야 할 점은?
청소년 건선, 개학하면 주의해야 할 점은?
  • 김나운 기자
  • 승인 2020.03.0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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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방학이 끝나감과 동시에 개학 시기가 다가오면서 개인 건강관리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실제 청소년의 경우 부족한 수면이나 식습관,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건선 피부염이 처음 발생하거나 악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건선은 붉은 발진과 함께 하얀 각질이 나타나는 만성 난치성 피부질환으로 전체 건선 환자와 함께 청소년 환자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세계 건선 학회에 보고된 강남동약한의원의 현대 한국인의 건선에 관한 연구 중 연령별 건선 환자 통계에 따르면 소아 청소년 건선 환자는 전체 건선 환자의 7%에 달한다.

청소년의 경우 개학하고 학업이나 교우관계 등 다양한 상황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반복되면 면역기능이 떨어져 없던 건선이 생기거나 기존의 건선 증상이 심해지기도 한다. 때문에 개학 전부터 방학 동안의 불규칙한 수면이나 식습관 등의 생활습관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

강남동약한의원 양지은 박사는 “청소년은 방학 말과 개학 시기에 맞춰 생활습관을 교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야식이나 군것질을 자주 하고 늦게 자는 등 불규칙한 생활을 했다면 개학에 맞춰 수면시간이나 식습관 등을 교정하고 학업이나 교우관계 등의 스트레스 요인에 대해서도 건강한 방법으로 개선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건선 치료만큼이나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청소년기는 정서적으로 민감한 시기이므로 얼굴이나 손 등 눈에 보이는 피부에 나타나는 건선 증상으로 인해 자존감이 낮아지거나 마음에 상처가 생기는 경우도 있다. 때문에 건선이 없더라도 건선이 생기지 않도록 예방을 위해 힘써야 하며, 초기 증상 및 의심증상이 나타났을 때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단받고 조기에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강남동약한의원 이기훈 박사는 “청소년 건선 환자들의 경우 건선 증상이 심해지지 않도록 개학 후 생활을 미리 준비할 필요가 있고 청소년 건선 환자 치료는 건선 치료법과 치료제 선택 시 성장기라는 특수성을 고려해야 하며 생활관리도 마찬가지”며 “겉으로 나타나는 건선 증상에 대해 위축되지 않도록 전염성이 없다는 점과 열심히 치료하고 관리하면 충분히 개선될 수 있다는 점 등을 이해하게 해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건선은 감기처럼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으며, 정서적으로 민감한 시기인 만큼 부모 및 주변인들의 관심과 응원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일부 환자는 건선에 좋다는 음식이나 치료법 등을 찾아 민간요법을 진행하기도 하는데, 오히려 건선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하며, 의료진과 상의해 치료제와 생활습관 개선에 대해 신중히 선택하고 자의적인 판단으로 치료를 중단하면 증상은 전보다 심해질 수 있어 반드시 의료진과 상의하여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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