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유·초·중·고 개학 연기, 2주 더 늦춰졌다
전국 유·초·중·고 개학 연기, 2주 더 늦춰졌다
  • 김기연 기자
  • 승인 2020.03.02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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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3월 23일로 최종 연기 발표, 방학 조정 등으로 수업일수 확보
긴급돌봄교실 확대, 온라인교육 추진 등 대책도 함께 발표

[대한급식신문=김기연 기자] 교육부(장관 유은혜)가 전국의 모든 유·초·중등학교의 신학기 개학일을 당초 9일에서 23일로 2주일 추가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교육부는 지난달 23일 1차 개학 연기 이후 질병관리본부 및 관련 전문가와 협의한 끝에 3월초부터 최소 3주 동안 휴업이 불가피하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최근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상황에서 학생의 외부 접촉과 이동을 최소화해 학생의 감염을 방지하고 나아가 가정 및 지역사회 전파를 선제적으로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모든 학교는 3월 3주간의 휴업을 실시함에 따라 여름·겨울방학을 우선 조정해 수업일수를 확보하며 이후 추가 휴업이 발생하는 경우 법정 수업일을 10%(유 18일, 초중고 19일) 범위에서 감축한다.

교육부 유은혜 장관이 발표를 하고 있는 모습.
교육부 유은혜 장관이 발표를 하고 있는 모습.

이날 신학기 개학이 3주 연기됨에 따라 교육부는 시·도교육청, 학교와 협력해 휴업 기간 중 학생 학습지원 및 생활지도, 유치원과 초등학생을 위한 긴급돌봄 서비스, 학원 관련 대책 등의 후속 지원방안을 마련해 시행한다.

긴급돌봄이 필요한 유치원과 초등학생에는 추가 수요조사를 실시해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돌봄 제공을 원칙으로 전담인력과 교직원이 합심해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고용노동부와 여성가족부 등 관계부처와 함께 학부모가 가장 필요로 하는 가족돌봄이 가능하도록 유연근무제와 가족돌봄 휴가제활용을 지원하고 아이돌봄서비스도 제공할 방침이다.

한편 일선 학원에는 휴원 권고를 다시 한 번 적극 실시하고 기존에 교육부와 시도교육청 합동으로 실시하던 현장점검을 지자체 등을 포함해 강화한다.

아울러 학원이 휴원 후 개원 시 학생들의 안전을 위한 방역·소독비를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장기 휴원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세학원을 위해서는 각종 코로나19 대응 경제 정책에 학원이 적극적으로 지원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지속적인 협의를 해 나갈 예정이다.

유은혜 장관은 “코로나19로 인해 전국의 유·초·중·고와 대학이 개학을 연기하는 상황에서도 학생 한 명 한 명의 안전과 교육을 책임지겠다”며 “앞으로 작은 위생수칙의 준수부터 관계기관 간 협력에 이르기까지 고통을 분담하고 위기관리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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