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국내 화훼소비, 러시아에서 물꼬 튼다
어려운 국내 화훼소비, 러시아에서 물꼬 튼다
  • 유태선 기자
  • 승인 2020.03.10 18: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aT, ‘세계 여성의 날’ 맞아 러시아에서 소비자 체험행사 열어

[대한급식신문=유태선 기자] 코로나19로 소비가 위축된 화훼농가를 살리기 위한 지원이 해외로도 이어지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이병호)는 지난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대형 쇼핑몰에서 ‘K-Flower 소비자 체험행사’를 개최했다. 

K-Flower 소비자 체험행사 현장 사진. 
K-Flower 소비자 체험행사 현장 사진. 

세계 여성의 날은 UN에서 여성 인권신장과 양성평등을 기념하기 위해 제정한 날로, 국가기념일인 러시아에서는 연중 최대 화훼 소비시즌 중 하나로 꼽힌다. 

이날 개최된 체험행사에서는 러시아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국산 장미와 부케 나눠주기, 쇼핑센터 내 K-Flower 포토존 설치, SNS 해시태그 이벤트 등 다채로운 행사가 이어졌다. 

한국산 화훼의 러시아 수출은 극동러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이뤄졌으나, 2014년 러시아 경제위기를 기점으로 수출이 중단된 상태다. 하지만 지난해 러시아는 네덜란드 등 47개국으로부터 5억4491만 달러(약 6천5백억 원) 규모의 화훼를 수입하는 등 꽃 소비가 활발해 한국산 화훼 수출 유망시장으로 손꼽히고 있다. 
 
aT 신현곤 수출이사는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국내 화훼 소비가 침체된 상황에서 이번 행사는 극동러시아 지역 수출 재개 가능성을 타진해보는 좋은 계기였다”며 “올해 개최 예정인 한류 문화 복합행사 K-Food FAIR 등을 통해 수출이 재개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