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제철 나물로 면역력 높인다
친환경 제철 나물로 면역력 높인다
  • 김나운 기자
  • 승인 2020.03.13 18: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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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나물의 제왕, ‘미나리·달래·돌나물’ 환절기 건강도와

[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코로나19가 이어지는 가운데 환절기가 찾아오면서 건강에 유념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특히 이 같은 시기에는 계절별 질환과 면역력을 증진시키는 음식들이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어 관심이 모아지기도 한다.

우리 몸은 계절이 전환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외부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평소보다 더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기 때문에 쉽게 피로를 느끼며 면역력 약화로 각종 질환을 노출될 수 있다. 따라서 충분한 수면과 더불어 적절한 운동을 병행하는 것은 물론 제대로 된 영양 섭취를 위해 제철 나물을 섭취하는 것도 권장된다.

3월 널리 알려진 제철 나물로는 봄동, 냉이, 쑥, 달래, 시금치, 두릅, 취나물 등이 있다. 그 중 특히 비타민 C, 칼륨, 칼슘 등 필수 영양소가 풍부하게 들어가 있는 ▲미나리 ▲달래 ▲돌나물이 각광받고 있다.

미나리
미나리

미나리는 고려시대 때부터 식재료로 사용돼오던 나물로, 비타민과 칼륨, 인, 마그네슘 등 대사 기능을 원활하게 해주는 무기질이 있어 면역력 향상은 물론 피로 해소, 감기 예방에 좋으며, 식이

섬유도 풍부해 배변활동을 돕고 대장암도 예방할 수 있다.

또한 식후 혈당 상승을 억제해 당뇨병 관리에 탁월하고, 퀘르세틴, 이소람네틴, 페르시카린, 캠프페롤 등 미나리의 핵심 성분은 항산화, 항염, 항암 효과가 뛰어나 각종 염증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 이외에도 활성산소를 제거해주며 콜라겐 합성을 촉진시켜 피부 노화 방지에도 어느 정도 기여하는 종합 비타민으로 알려졌다.

달래
달래

달래에는 마늘에 함유된 알싸한 맛을 내는 알리신(Allicin) 성분이 들어있어 혈관을 확장시켜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한다. 또 많은 철분 함유로 여성 질환 예방 및 완화와 빈혈 예방 식재료로 널리 애용되고 있다. 달래는 가열 조리 시 영양소 손실이 발생하므로 가급적 생으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식용 다육식물로 알려진 돌나물은 석채(石菜), 불갑초(佛甲草)로도 불리는데 해열과 해독 성분이 있어 과거 약이 흔치 않았던 때에는 타박상, 뱀, 독충 등으로 인해 생긴 외상을 치료하는 용도로도 사용되기도 했다.

또한 돌나물에 이소플라본(Isoflavone) 성분은 분자구조가 여성 호르몬과 유사하여 에스트로겐과 유사한 작용을 해 여성 갱년기 증상 완화에 효과적이며, 봄철 건조한 피부의 수분보충과 항산화성분에 따른 간에 쌓인 독소 제거 등 간 건강을 개선하는 효능이 있다.

돌나물
돌나물

이처럼 각종 영양소 등이 풍부한 제철 나물은 골고루 섭취할 필요가 있으며, 특히 농산물은 안전성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농약·화학비료 등의 사용을 최소화하거나 사용하지 않은 친환경농산물로 먹는 것이 좋다.

미국 텍사스주립대 농업생명연구소(Texas A&M Agrilife Research․ TAMU)와 우루과이 농목축산연구소(INIA)가 지난해 공동으로 진행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친환경농산물에는 다양한 항산화물질과 더불어 인체 면역체계에 도움을 주는 ‘파이토케미컬’ 성분이 다량 함유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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