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막힌 국내 농식품, 온라인으로 물꼬 튼다
수출 막힌 국내 농식품, 온라인으로 물꼬 튼다
  • 정지미 기자
  • 승인 2020.03.17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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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온라인 박람회·모바일 화상 상담 알선 등 추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운영 중인 ‘아그로트레이드넷’ 홈페이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운영 중인 ‘아그로트레이드넷’ 홈페이지.

[대한급식신문=정지미 기자] 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으로 막히게 된 국내 농식품 수출을 극복하기 위해 정부가 B2B 비대면 온라인 마케팅 지원 활성화에 나선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이하 농식품부)가 온라인 플랫폼과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한 온라인 마케팅 지원을 강화한다고 16일 밝혔다.

이 같은 지원은 최근 코로나19에 따른 입국 규제 및 항공 운항 축소와 현지 오프라인 소비 위축 등으로 비마케팅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마련됐다.
 
우선 온라인 박람회는 코로나19로 취소된 동경·싱가폴·북경식품박람회 참가업체(131개사)를 대상으로 수요 조사 등을 거쳐 4월부터 개최한다. 

이에 따라 참가 희망업체를 대상으로 품목별 상품페이지를 제작해 매칭된 바이어들에게 상품 웹전단 송부, 샘플 발송 등 온라인 상담에 필요한 전반적인 사항을 지원한다. 또한 온라인 박람회를 통해 추가 상담이 필요한 경우 ‘모바일 화상 상담’도 알선한다. 

여기에 바이어와 수출업체 간 일대일 상담을 주선하고, 원활한 상담을 위해 찾아가는 통역(영어·일어·중국어) 서비스도 제공한다.

온라인 판촉도 오는 6월까지 14개국 유력 채널에서 한국 농식품 ‘기획 판촉(상반기 48회)’ 형태로 추진하며, 이를 통해 러시아·독일·프랑스 등 신규 국가 진출도 확대한다.

아울러 인삼 등 기능성 식품은 베트남·중국의 노동절(5월) 등 선물 특수시기를 활용하며, 조제분유·영유아용 쌀가공식품은 영유아 전문몰 입점 지원을 중점 추진한다. 

한편 지난 2월 미국 아마존을 시작으로 진행 중인 영화 ‘기생충’ 속 화제 식품 판촉은 오는 4월까지 신남방·유럽을 중심으로 온라인 릴레이 판촉 형식으로 지속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김종구 식품산업정책관은 “코로나19로 농식품 수출 여건이 크게 악화되고 있지만, 비대면 마케팅 수요가 급격히 높아지고 있어 이를 재도약의 계기로 활용하는 것이 필요한 시기”라며 “농식품 분야의 해외 온라인 시장 진출에 정부 지원을 대폭 늘려 단기적인 애로 해소와 함께 장기적인 신규 시장 확보에도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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