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유통 중인 봄나물 4종, 잔류농약 검출
경기도내 유통 중인 봄나물 4종, 잔류농약 검출
  • 유태선 기자
  • 승인 2020.03.20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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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보건환경(연), 봄나물류 총 16종 안전검사 결과 발표
잔류농약 등 안전검사를 하는 모습.

[대한급식신문=유태선 기자]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원장 윤미혜, 이하 연구원)이 도내 유통 중인 봄나물류에 대한 ‘잔류농약 및 방사능 물질 안전검사’ 결과, 4건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잔류농약이 검출돼 압류 폐기하고, 관계 기관에 행정처분을 요청했다.

이번 검사는 지난 2일부터 13일까지 수원, 안양, 안산, 구리 등 4개 공영농산물도매시장과 백화점, 대형 유통매장 등에서 수거한 봄나물류 16종, 167건에 대해 잔류농약 341종과 요오드, 세슘 등 방사성 물질 검출 여부를 조사했다.

조사 대상은 ▲곰취 ▲냉이 ▲달래 ▲돌나물 ▲머위 ▲미나리 ▲방풍나물 ▲봄동 ▲비름나물 ▲세발나물 ▲시금치 ▲쑥 ▲씀바귀 ▲유채나물 ▲참나물 ▲취나물이다.
 
검사 결과, 참나물 1건에서 기준치(0.01mg/kg)의 13배에 달하는 농약 성분인 ‘다이아지논’ 0.13mg/kg이 검출됐다.
 
다른 참나물 1건에서는 농약 성분 ‘프로사이미돈’이 0.09mg/kg 검출돼 기준치를 0.04mg/kg 초과했고, 유채나물 1건에서는 ‘플루디옥소닐’이 0.41mg/kg 검출돼 기준치를 0.36mg/kg 초과했다.

씀바귀 1건에서도 기준치를 초과하는 ‘플루퀸코나졸’ 0.06mg/kg이 검출됐으나 방사성 물질은 모든 검사 대상 농산물에서 검출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연구원은 잔류농약 기준치를 초과한 농산물에 대해 압류, 폐기하는 한편 검사 결과를 식품의약품안전처, 농산물품질관리원 등 관계 기관에 통보해 행정처분이 이뤄지도록 조치했다. 

연구원 관계자는 “농산물을 물에 2∼3회 담가 씻은 뒤 흐르는 물에 헹구면 잔류농약이 일부 포함된 농산물이라 하더라도 농약 성분을 대부분 제거할 수 있는 만큼 봄나물을 요리하기 전 충분히 세척해 줄 것”을 당부했다.

윤미혜 원장은 “봄철 나물류에는 풍부한 영양소들이 함유돼 있어 몸의 면역력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만큼 도민들이 안심하고 봄나물을 드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앞으로도 제철 농산물에 대한 지속적인 검사를 실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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