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농산물 집에서 받고, 농가도 도와요”
“친환경농산물 집에서 받고, 농가도 도와요”
  • 유태선 기자
  • 승인 2020.03.23 19: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시, 코로나19로 판로 막힌 농가 돕기 캠페인 추진
학교급식 친환경농산물 꾸러미 공동구매 포스터

[대한급식신문=유태선 기자] 코로나19로 인한 학교 개학 연기로 학교급식용 친환경농산물이 갈 곳을 잃을 가운데 특히 유통기한이 짧은 전국 9개 시·도의 학교급식용 신선 채소 약 812톤 가량이 그대로 폐기처분에 놓여 서울특별시(시장 박원순, 이하 서울시)가 이를 돕기 위해 나섰다.

서울시는 ‘한국친환경농업협회’의 도움 요청에 따라 어려움을 겪는 지역 농가 돕기를 위해 채소, 한라봉, 천혜향 등으로 구성된 ‘친환경농산물 꾸러미 구매 캠페인’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캠페인은 감자, 양파, 대파, 시금치 등 가정에서 즐겨 먹고 많이 소비하는 9가지 품목으로 구성된 전북 농산물 꾸러미 5000개, 제주 한라봉 5Kg 3000박스, 제주 천혜향 5Kg 1000박스가 모두 소진될 때까지 진행된다.

이에 따라 서울시 본청과 투출기관, 사업소 등 직원을 대상으로 친환경농산물 꾸러미 캠페인을 우선적으로 진행한다. 1차적으로 약 800만 원을 주문한 상태이며, 개학이 연기된 만큼 직원들이 꾸준히 참여할 수 있도록 운영할 방침이다. 

참여 방법은 ‘친환경농산물 의무자조금관리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신청한 친환경농산물 꾸러미 상품은 원하는 주소지로 택배 발송된다.

추가적으로 서울시는 학교급식에 공급하고 있는 광역시·도 9개 지역 농가에서 재배한 친환경농산물 꾸러미 5000개도 판매를 지원한다. 이번 지원은 물류비, 인건비 등을 고려해 최소 2500세트 주문 시에 판매할 예정으로 충북 대표 산지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24일까지 주문할 수 있다.

이외에도 서울시는 지역 농가를 꾸준하게 지원하기 위해 4월 1일 ~ 12일까지 상생상회·11번가·신한카드와 함께 수수료 0% 온라인 직거래인 ‘상생상회 온라인 기획판매전’을 운영한다.

서울시 김의승 경제정책실장은 “이번 캠페인은 도매가 하락과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피해를 입고 있는 지역 농가를 돕기 위해 마련하게 되었다”며 “지역 농가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모두가 상생할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이 동참을 기다린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