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워진 농가 돕기, 휴게소도 나선다
어려워진 농가 돕기, 휴게소도 나선다
  • 유태선 기자
  • 승인 2020.03.23 19: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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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의왕휴게소 등 42개 휴게소… ‘G푸드’ 식자재 홍보

[대한급식신문=유태선 기자] 경기도 민자고속도로에서 운영 중인 ‘의왕휴게소’가 최근 코로나19 확산과 학교 개학 연기로 어려움을 겪는 도내 학교급식 납품 농가들의 새로운 판로 개척에 동참하고 나섰다. 

경기도(도지사 이재명)는 오는 4월 5일까지 의왕휴게소에서 학교급식 납품 농가 지원을 위한 ‘친환경 식재료 메뉴 판매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사상 초유 개학 연기로 봄철 집중 출하되는 식자재의 학교급식 공급이 막히자 SOC 다중이용시설인 휴게소를 통해 판로를 마련해주기 위해 경기도에서 준비했다.

이에 따라 대파 450㎏, 콩나물 200㎏, 양파 200㎏, 무 200㎏, 깻잎 100㎏, 상추 100㎏ 등 양평·여주 등에서 생산된 친환경 특산 농산물 총 1.25톤(t)을 의왕휴게소에 공급하게 된다.

이 같은 특산 식재료를 활용해 행사기간 동안 의왕휴게소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친환경 메뉴인 ‘콩나물 달래 간장 비빔밥’과 ‘대파 토스트’ 메뉴를 판매하게 된다. 

또한 기존 의왕휴게소로 납품되던 식자재들 역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을 감안해 중복되지 않도록 공급이 이뤄지게 할 계획이다.

가격은 콩나물 달래 간장 비빔밥은 5500원, 대파 토스트는 3500원으로 책정했다. 이에 따라 출퇴근하는 직장인과 통학하는 대학생이 많은 점을 감안할 때 많은 도민들이 휴게소에서 친환경 식자재로 만든 건강식품을 함께 맛보게 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경기도지사 인증 친환경 농축산물 브랜드인 ‘G푸드’ 홍보물을 한국도로공사 등에서 관리하는 도내 42개 휴게소에 배포하고, 전광판, 포스터 등도 활용해 적극 홍보하는 등 G푸드 식자재에 대한 판매 촉진을 도모하기로 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의왕휴게소의 경우 하루 평균 약 1만여 명 이상이 이용하는 SOC 다중이용시설인 만큼, 많은 사람들이 친환경 식재료로 만든 메뉴들을 즐길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코로나19로 고통을 겪는 농민들에게 많은 힘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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