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갈이, 편두통원인 될 수 있어
이갈이, 편두통원인 될 수 있어
  • 김나운 기자
  • 승인 2020.03.27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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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양재역 가나가와치과 박한성 원장
강남 양재역 가나가와치과 박한성 원장

[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우리나라 편두통 환자는 매년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의하면 편두통 환자는 2007년 42만 6645명에서 2013년 49만 4515명으로 2.49%씩 증가했다. 100명 중 1명이 편두통 진료를 받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편두통 환자 중 신속히 치료를 받는 사람은 많지 않은 실정이다. 대한두통학회가 조사한 ‘편두통 환자 삶의 질 실태’ 조사결과에 따르면 국내 편두통 환자가 편두통을 제대로 진단받기까지 평균 10.1년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통약을 복용하거나 집에서 휴식을 취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렇게 편두통치료를 미루면 우울증, 불안 등 신경성 질환으로 이어져 환자의 삶의 질이 저하될 수 있다. 증상이 심해질 경우 빛과 소리에 예민해지거나 구역•구토까지 발생 하며, 편두통의 원인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빠르게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강남 가나가와치과 박한성 원장은 “편두통원인 중 하나는 무의식적으로 치아를 갈거나 이를 꽉 무는 ‘이갈이’”라며 “이갈이를 하게 되면 턱관절, 주변 근육에 강한 압력이 가해지고 이 과정에서 턱관절 내부에 자리한 중요 신경과 혈관들이 압박돼 편두통이 심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한성 원장은 “이갈이는 편두통 이외에도 어깨통증, 목통증, 이명 증상을 유발할 수도 있다”며 “편두통의 원인이 이갈이라면 이갈이 마우스피스 ‘스플린트’를 권한다”고 말했다.

박 원장은 “이갈이 마우스피스 스플린트는 체계적인 검사를 진행한 후 적용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오히려 두통심할 때가 많아질 수 있어 숙련된 치과 의료진의 도움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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