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두, 장 건강에 노인 인지기능 저하도 막아
호두, 장 건강에 노인 인지기능 저하도 막아
  • 김나운 기자
  • 승인 2020.03.27 15: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美 UCLA대학 의대 연구팀, 지역일간지 ‘저널 리뷰’에 발표

[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뇌나 심장을 닮은 견과류 호두가 장 건강은 물론 노인의 인지기능 저하를 막아준다는 연구 결과가 최근 나와 관심을 받고 있다.

미국 UCLA대학 의대 내과 이브 글레지어와 엘리자베스 고 교수는 미국 지역일간지 ‘저널 리뷰’ 8일자에 실린 ‘호두가 최신의 슈퍼푸드로 간주’란 제목의 기사에서 호두를 ‘슈퍼푸드 판테온’(superfood pantheon)에 새로 초대된 식품이라고 평가했다.

UCLA대 의대 연구팀은 호두가 슈퍼푸드에 편입된 배경으로 장 건강과 인지 능력 향상을 돕는다는 최근 두 연구 결과를 꼽았다.

먼저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 연구팀은 42명의 지원자를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매일 호두를 먹으면 장의 유익균 수가 증가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 중에는 혈압 조절 및 심장 건강 증진과 관련된 장내 세균도 포함되어 있는데 이는 호두를 포함한 식사가 심장병 위험을 줄여준다는 기존 연구 결과와 일맥 상통한다.

연구팀은 이를 근거로 호두가 장 누수 증후군(leaky gut syndrome)이나 염증성 장질환 등의 예방·치료에 효과적일 수 있다고 밝혔다.

다음 미국 로마 린다대학 재림교 건강과학센터의 연구팀이 미국·스페인 노인 64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 결과에서는 호두가 인지능력 개선을 돕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소 인지기능 장애를 보인 노인의 경우 호두를 즐겨 먹으면 인지 능력 감소 억제에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반면 건강한 노인에게서는 이런 효과가 확인되지 않았다. 이 연구 결과는 올해 초 미국 임상영양저널에 발표됐다.

UCLA 의대 연구팀 기사에서 “호두 등 슈퍼푸드에는 건강에 유익한 비타민·미네랄·식이섬유·미세 영양소가 풍부하다”며 “독특하고 중요한 몇 가지 음식, 즉 슈퍼푸드에 집중하기 보다는 다양한 신선 식품으로 채워진 ‘슈퍼 플레이트’(super plate)를 즐기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