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적 급식운영 어려울 때 대비해야"
"정상적 급식운영 어려울 때 대비해야"
  • 김기연 기자
  • 승인 2020.03.27 16: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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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년 학교급식 기본방향 분석 (4) - 경상권
대구 ‘먹는 물, 조항 삭제’… 부산 ‘공동조달 확대’… 울산 ‘식재료 조사 2주 한 번’
경북 ‘신설학교 영양교사 6개월 전 발령’… 경남 ‘비상시 저소득층 도시락 비용 명시’

[대한급식신문=김기연 기자]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이 2020년 학교급식 기본방향(혹은 계획)을 내놓았다. 수도권과 강원권을 시작으로 충청권, 전라·제주권, 경상권 순으로 총 4회에 걸쳐 각 시·도 학교급식 기본방향의 특징과 주요 내용을 짚어보고자 한다.
- 편집자주 -

■대구 - 대구광역시교육청(교육감 강은희, 이하 대구교육청)은 학교보건법상의 ‘먹는물 관리기준’을 적용해 학교급식 기본방향에서 ‘학교급식 기구 등의 미생물 검사대상’에 포함된 음용수(끓인물, 정수기물) 조항을 삭제했다.

또한 교육부가 올해부터 도입하는 ‘2020 학교급식 식생활교육 시범계획’을 반영해 대구교육청 식생활교육에 반영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아직 남아 있는 일부 위탁급식 업체는 관리·감독을 강화했다. 이에 따라 학교급식을 위탁받은 업체는 ‘위탁급식 만족도 설문조사’를 연 2회 이상 실시하고, 그 결과를 학교 홈페이지에 공개해야 한다. 지난해까지 위탁급식 만족도 조사는 연 1회가 기준이었다.

■부산 - 부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김석준, 이하 부산교육청)은 올해부터 교육부 학생건강증진 정책 방향을 참고해 HACCP 시설기준에 부합되는 급식시설 개선 작업을 방학 중에 반드시 마쳐야 한다고 못 박았다.

또한 학교별 급식시설·설비 및 기구 노후도, 작업공간 구획 여부, 조리실 적정온도 유지 여부 등을 면밀히 파악 후 개선하도록 학교급식 기본방향에 명시했다.

매년 선정하는 ‘공동조달제품’에 대한 구체적인 제품군을 신설해 지난해까지 ‘장류’와 ‘Non-GMO’만 포함되었던 것을 올해는 장류와 밀가루, 쌀엿, 전분(감자, 고구마), 참기름을 포함했다. 그리고 Non-GMO 식재료 사용 확대를 위한 예산지원 기준 금액을 학생 1인당 기존 100원에서 110원으로 상향했다.

‘영양상담실’ 개설 운영을 위한 노력도 강조하고, 이를 ‘학교급식위생관리지침서’에 반영해 “영양상담실은 학교급식시설 현대화 사업 시 적정면적 확보 노력”이라는 문구를 삽입했다.

■울산 -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노옥희, 이하 울산교육청)은 올해부터 식재료 원산지 표시 대상에 다랑어와 아귀, 주꾸미 등을 포함시켰다. 그리고 식재료 원산지 표시와 동일하게 국내산 닭·오리·계란에 대해서도 축산물 이력번호 표시를 하도록 했다.

또한 식재료 가격정보를 위해 학교 영양(교)사 전원이 조를 편성해 2주마다 한 번씩 시장조사를 실시하는 동시에 교육부가 구축한 ‘식재료 시장가격 정보시스템’을 참고하도록 했다.

■경북 - 경상북도교육청(교육감 임종식, 이하 경북교육청)은 신설학교 급식준비를 위해 영양교사 발령을 최소한 6개월 전에 시행하도록 학교급식 기본방향에 명시했다. 또한 공동조리 추진 확대에 따라 영양(교)사. 조리사, 조리원 정원도 반영했다.

올해 상반기 중 ‘교육행정정보시스템’의 알레르기 유발 식품에 ‘잣’이 추가됨에 따라 이에 대한 관리·감독도 철저히 하도록 했다.

그리고 오는 2022년까지 고교 전학년까지 무상급식을 확대하기로 한 계획에 따라 이에 소요되는 예산을 경북교육청 55%, 경북도 15%, 기초 시·군이 30% 부담하기로 했다. 지원 단가는 1식당 초등생 2900원, 중학생 3500원, 고교생 3600원이다.

■경남 - 경상남도교육청(교육감 박종훈, 이하 경남교육청)은 올해부터 비상시 급식운영관리에서 저소득층에 도시락을 제공해야 할 경우 해당 급식비를 명시했다. 금액은 4500원이다.

급식시설 환경개선 방향에 대해서는 유해가스로 인한 질병 예방 및 예산 절감을 위해 가스식 급식기구를 ‘점차적으로’ 전기식 기구로 교체를 검토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학생들의 성장단계를 고려하여 급식기구를 구분해 사용할 수 있게 권장했다.

경남교육청은 그간 시행해왔던 학교 장독대 운영 활성화에 대한 사업비 기준을 마련하고, ‘학생 및 학부모 대상 전통장류 체험 활동비’로 학교당 150만 원을 책정했다. 이와 함께 경남교육청은 학교급식 건강한 간장 만들기 동영상 등도 제작해 보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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