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 샐러드, 표시사항 확인 필요해
채소 샐러드, 표시사항 확인 필요해
  • 김기연 기자
  • 승인 2020.03.31 19: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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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샐러드 취급 현황 및 안정성 조사 결과 발표
샐러드 구매 후 바로 섭취하고 보관 시 냉장보관 필수

[대한급식신문=김기연 기자]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과 1인 가구 증가로 가정간편식 샐러드 소비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샐러드에 대한 취급 현황과 안전성을 조사한 결과가 발표돼 관심을 끌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 이하 식약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채소 샐러드 섭취 시 세척 여부와 유통기한 확인이 필요하며, 바로 먹지 않을 시 냉장보관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서울·경기지역 20~40대 일반인 118명을 대상으로 샐러드 제품 구매 이유, 구매 장소, 세척 문구 확인 여부, 구매 후 섭취 시기와 보관에 대해 조사했다.

조사 결과, 샐러드 섭취 이유는 건강한 식습관(37.3%), 체중관리(21.3%), 간편한 식사(14.7%), 간식(14.7%), 맛있어서(10.7%) 순이었다.
 
구매 장소는 카페‧베이커리(57.3%), 대형마트(16.0%), 편의점(9.3%), 샐러드 전문점(9.3%)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세척 문구 확인 여부는 다양한 포장 상태로 유통되는 샐러드(플라스틱 필름이나 진공 포장한 샐러드, 용기에 든 샐러드)는 세척 후 섭취해야 하는 경우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세척 문구’를 확인하지 않는 비율이 60%로 높게 나타났다.

또한 섭취까지 소요기간은 2일 이내(38.7%), 3일 이내(25.3%), 최대 7일까지 보관해 섭취하는 경우가 무려 30.7%나 됐다.

보관방법은 구입 상태 그대로 냉장보관(68.0%), 다른 용기에 담아 냉장보관(20.0%), 한 번 먹을 양만큼씩 냉장보관(9.3%), 하루 이내 소비 시 상온 방치(2.7%) 의견도 있는 것으로 나타나 샐러드 유통기한이 보통 3~4일인 것을 감안할 때 유통기한이 지난 샐러드를 섭취하는 비율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시중 유통 중인 샐러드를 구입해 대장균과 황색포도상구균을 인위적으로 오염시켜 보관온도(4℃, 10℃, 25℃, 37℃)별로 증가 속도를 조사한 결과, 실온(25℃) 이상의 온도에서는 두가지 세균수가 빠르게 증식한 반면, 냉장온도(4℃, 10℃)에서는 대장균이 4~10일, 황색포도상구균은 2~3일 동안 증식이 억제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식약처 관계자는 “건강한 샐러드 섭취를 위해 ‘세척 문구’와 ‘유통기한’ 등을 반드시 확인하고, 구매 후 되도록 바로 섭취하며, 보관 시에는 냉장 보관할 것을 당부 드린다”며 “앞으로도 식생활 변화에 따라 소비가 증가하는 식품을 대상으로 안전성 연구를 계속해 생활밀착형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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