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성식품산업 ‘석사’ 양성한다
기능성식품산업 ‘석사’ 양성한다
  • 정지미 기자
  • 승인 2020.04.01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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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기능성식품 전문인력 위한 계약학과 추진 

[대한급식신문=정지미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이하 농식품부)가 기능성식품 분야 제조·연구·개발(R&D) 핵심인력 양성을 위해 석사과정의 ‘기능성식품 계약학과 사업’을 추진한다.

계약학과는 산업체와 교육기관이 상호 협약을 맺어 산업체가 필요로 하는 전문교육을 제공하는 제도로 농식품부와 각 대학은 모집 요강을 통해 기능성식품 계약학과에 참여할 제1기 교육생을 모집한다. 

이번에 처음 시행하는 농식품 분야 기능성식품 분야 계약학과 사업은 기능성식품산업의 성장과 고부가가치화를 위해 소재개발, 인허가 등 제조·연구개발(R&D) 관련 전문인력 양성이 시급하다는 식품업계의 건의를 받아들여 추진하게 됐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기관역량, 교육 수행여건, 운영계획 등에 대한 평가를 거쳐 계약학과를 운영할 대학으로 한양대학교(서울), 고려대학교(세종) 2곳을 선정했다. 

현재 두 대학은 학칙개정을 통해 한양대는 기능성식품학과를, 고려대는 기능성식품과학과를 개설하고 9월 운영을 준비하고 있다.

모집인원은 대학별 20명으로 기능성식품 중소·중견기업이 대학과 협약을 맺어 교육생을 추천하며, ‘기업에서 10개월 이상 재직한 학사학위 소지자’를 대상으로 한다. 이처럼 교육생들이 직장과 학업을 병행해야 하는 것에 따라 교육과정은 주로 주중 야간과 주말에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이번 교육에 참여하는 교육생에게는 등록금의 65%가 지원되며, 기능성식품 세미나 및 학회활동과 기업 현장 애로기술 해결 연구개발(R&D) 수행 등도 지원된다.

교육내용은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의 의견을 받아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기능성식품학, 공정공학, 인허가 관련 교육을 필수과목으로 포함하고, 식품 안전성, 마케팅 및 유통, 약학대학과 연계한 의약 분야(고려대), 안전관리인증기준(HACCP) 교육원 및 고령산업융합학과와 연계한 영양 분야(한양대) 등 대학별 특화된 선택과목으로 구성된다.

학기는 2년 4학기 총 24학점을 수료하고, 논문 또는 현장 애로기술 해결과제 결과물 제출 시 이학석사 학위가 수여된다. 원서접수는 고려대 4월 1~16일, 한양대 5월 7~14일까지 진행되며, 신청자격, 신청방법 등의 자세한 내용은 각 학교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농식품부 김종구 식품산업정책관은 “기능성식품 대학원에 입학한 학생들이 현장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산업체 의견을 반영한 교육과정을 구성할 것”이라며 “향후 사업이 정착되면 기능성식품뿐만 아니라 고령친화식품, 4차산업 혁명 관련 식품기술(푸드테크) 등 유망 식품 분야의 핵심인력 양성과정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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