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개학에 따른 친환경 농가 피해 돕는다.
온라인 개학에 따른 친환경 농가 피해 돕는다.
  • 정지미 기자
  • 승인 2020.04.01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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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한 달간 피해 물량 812톤… 전량 판매 지원

[대한급식신문=정지미 기자] 학교 개학이 온라인 개학으로 대치되면서 전국 학교급식이 1달 중단될 경우 친환경농산물 약 812t이 피해를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 같은 전망은 전국 학교에 매주 공급되는 약 2000t의 친환경농산물 중 저장성이 부족해 피해가 예상되는 물량이 203t으로 예측됨에 따른 것으로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이하 농식품부)는 전국 학교의 온라인 개학 등으로 중단된 학교급식에 대응하기 위해 친환경 농가 긴급 추가지원 대책을 발표했다.

농식품부는 그간 개학 연기로 어려워진 농가를 위해 3월 592톤(피해 물량의 73%)의 친환경농산물 판매 지원 등 일부 어려움을 해소했지만, 이번 온라인 개학으로 학교급식이 계속 중단됨에 따라 긴급대책을 마련하게 됐다.

농식품부는 친환경농산물 폐기 등 피해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한 달간의 피해 예상물량 전량(812톤) 판매를 지원하기 위해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130개 지역사무소에 판로지원센터를 개설하고, 농가의 애로 해소 및 판로 확보를 지원한다.

이에 따라 급식 중단으로 피해를 보거나 판로가 막힌 친환경 농가는 관할 소재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을 통해 피해 물량과 애로사항을 상담할 수 있으며, 농식품부는 친환경 농가의 현장 의견을 토대로 지자체, 농협 등과 함께 공동구매 꾸러미 참여, 민간 유통업체 할인행사 등 대체 판로를 지원한다.

또한 학교급식용 친환경농산물 온·오프라인 할인 판매(20%)를 확대 추진하고, 공공급식 등에 공급되는 일반 농산물과의 차액지원(20%)으로 600톤의 피해 물량을 해소할 계획이다.

앞서 3월 초부터 생협, 유통업체 등과 협력해 추진한 친환경농산물 할인 판매도 연장 운영할 계획이며, 지자체·농협 등에서 학교급식용 친환경농산물을 공공급식으로 대체 출하 시 농식품부에서 한시적으로 차액(20% 내외)을 보전해줄 계획이다.

아울러 학교급식 친환경농산물 꾸러미 공동구매 캠페인을 확대 운영해 212톤(7만 상자)의 추가 판매를 지원하고, 공동구매 캠페인을 전체 중앙행정기관, 지자체 및 공공기관으로 확대하여 꾸러미 공동구매 추진 시 배송비와 포장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농식품부는 장기저장으로 피해가 우려되는 물량 등에 대해 추가 지원대책을 검토하고, 학교급식 중단 장기화에 대비해 공급 비중이 높은 품목 중 작기가 2개월 내외로 짧은 품목 등을 중심으로 생산 조정 등의 방안을 생산자단체 등과 협의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최근 1달간 학교급식 중단에 대응해 친환경 농가의 판로를 지원하여 약 600톤의 피해 물량을 해소했다”며 “학교급식 중단이 계속됨에 따라 친환경 농가의 애로사항을 적극적으로 청취하고,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판매 등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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