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랄인증, 보다 효율적 취득 가능해졌다
할랄인증, 보다 효율적 취득 가능해졌다
  • 유태선 기자
  • 승인 2020.04.03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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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할랄협회, 글로벌 인증기관과 협약으로 국내외 인증 동시획득 가능
(사)할랄협회 조영찬 회장(오른쪽)과 IFANCA 한국지역 책임자인 알리 오스만(왼쪽)
(사)할랄협회 조영찬 회장(오른쪽)과 IFANCA 한국지역 책임자인 알리 오스만(왼쪽)

[대한급식신문=유태선 기자] 이슬람 시장진출의 첫 단계로 여겨지는 할랄인증 획득이 앞으로 보다 효율적으로 취득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사)할랄협회(KOHAS, 회장 조영찬)은 3일 글로벌 할랄인증기관 이판카(IFANCA)와 협약을 맺고 복수인증 동시발급 프로그램인 ‘Two Logos System’(이하 TLS) 가동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기존의 상호인정협약 단계에서는 상대기관의 인증효력을 수동적으로 수용하는데 그친 반면 TLS에서는 자동적으로 파트너기관의 할랄인증까지 발급된다. 신청업체는 두 기관의 인증로고를 모두 획득하게 되며 이후 영업환경에 따라 선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앞으로 국내에서 IFANCA 할랄인증을 신규로 신청하거나 갱신하는 플랜트는 (사)할랄협회를 통해 모든 절차를 국내에서 진행하게 된다.

IFANCA는 1982년 미국에서 설립된 비영리 민간법인이다. IFANCA는 할랄인증, 소비자 지원, 할랄 연구개발, 지역사회 공헌활동 등을 영위하고 있으며 특히 약 30년에 걸친 할랄인증 발급경험을 바탕으로 전세계에 걸쳐 3000여 제조사에 할랄인증을 발급하고 있다.

IFANCA 할랄인증을 받아 전세계 이슬람 시장에 수출되는 브랜드에는 코카콜라, 던킨, 배스킨라빈스, 캄벨, 고디바, 스타벅스, 하인즈, 네슬레, 썬메이드 건포도, 카길 등이 있다. 한국에서는 초콜릿 과자, 두유 및 유제품 등 다수의 유명 브랜드 제품들이 IFANCA 할랄인증을 바탕으로 해외 할랄 시장으로 진출하고 있다.

기존에 이미 IFANCA 할랄인증이나 KOHAS 할랄인증을 보유하고 있던 업체는 TLS에 따른 인증 공통요건을 충족할 것을 전제로 상대방 기관의 할랄인증을 추가로 획득하게 된다.

(사)할랄협회 조영찬 회장은 “전세계 이슬람 시장 중 자국 규정에 따라 해외 할랄인증 표시를 통제하는 국가는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및 아랍 에미리트 정도인데, IFANCA는 이들 세 국가로부터 공통으로 승인된 기관”이라며 “이번 협약이 두 기관의 인증서를 동시에 발급하는 획기적인 프로그램인 만큼 국내 기업의 할랄시장 진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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