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의 계란 섭취 ‘노른자까지 모두 먹는 것’
최상의 계란 섭취 ‘노른자까지 모두 먹는 것’
  • 김나운 기자
  • 승인 2020.04.06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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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핑턴포스트, 계란을 노른자까지 통째로 먹는 것이 이익

[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콜레스테롤이 다량 함유된 계란 노른자 섭취 논쟁이 반세기 이상 지속되는 가운데 건강을 위해서는 계란 노른자를 빼놓지 말고 먹는 것이 이익이란 주장이 제기돼 주목된다.

미국 인터넷매체 허핑턴포스트가 4월 30일자 ‘계란 흰자가 노른자보다 진짜로 건강한가?’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 같이 주장했다.

미국 영양학자 타마르 사무엘스는 기사에서 “계란 한 알에는 건강에 이로운 각종 영양소가 가득 차 있다”며 “계란을 노른자까지 통째로 먹는 것이 이익”이라고 설명했다.
 
큰 계란 한 알에는 77㎉의 열량, 최고급 단백질 7g, 칼슘·아연 등 미네랄, 비타민 A·B2·B5·B12·D·엽산 등이 함유돼 있다. 이 중 계란 흰자는 저칼로리·고단백 식품으로, 칼로리·단백질 비율이 낮기 때문에 체중 감량에 이롭다. 반면 노른자는 흰자보다 칼로리가 상대적으로 높지만 건강에 유익한 지방이 풍부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최근 한 연구에서도 전체 인구 75%는 계란 등 식품을 통한 콜레스테롤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사무엘스는 기사에서 “콜레스테롤 함량이 높은 계란 노른자를 먹으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지고 이에 따라 심장병 발생위험이 증가한다는 대중의 인식은 50여 년 전에 수행된 저품질 연구 결과 탓”이며 “최근의 고품질 연구에 따르면 계란 노른자 등 콜레스테롤이 많은 음식을 즐겨 먹어도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 변화가 거의 없는 전체의 75%에 달한다”고 전했다. 

미국 영양학자 바네사 리세토는 기사에서 “우리 몸의 간에선 매일 콜레스테롤을 생산하며 음식을 통해 상당량의 콜레스테롤을 섭취하면 간에서 콜레스테롤의 자체 생산량을 줄인다”며 “다만 고(高)콜레스테롤혈증 환자나 ApoE 4 유전자(치매 유발 유전자)를 가진 사람은 계란 섭취를 제한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했다.

이어 “계란은 70%의 사람에겐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전혀 올리지 않는 반면 30%의 민감 반응자(hyper responders)에겐 혈중 콜레스테롤을 약간 올릴 수 있다”며 “만약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거나 계란에 대한 신체 반응을 걱정한다면 의사에게 확인할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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