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용 꽃’, 춘곤증 이기고 입맛은 살린다
‘식용 꽃’, 춘곤증 이기고 입맛은 살린다
  • 정지미 기자
  • 승인 2020.04.07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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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맛과 향 다른 식용 꽃… 면역력 강화에도 기여

[대한급식신문=정지미 기자] 달콤한 향기와 화려한 색으로 눈·코·입을 즐겁게 해주는 ‘식용 꽃’이 춘곤증은 이기면서 입맛은 살려주는 것으로 알려져 주목을 받고 있다.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 이하 농진청)이 최근 주목받고 있는 식용 꽃의 종류와 특성 그리고 이용 시 주의할 점을 소개했다.

꽃은 세계적으로 오랜 역사를 거치면서 식용으로 활용돼왔다. 우리나라에서는 전통적으로 유채꽃, 진달래꽃, 동백꽃 등을 즐겨 먹었으며, 많이 알려진 식용 꽃은 한련화, 베고니아, 팬지, 장미, 데이지, 금잔화 등이 있다.

식용 꽃은 품종에 따라 맛과 향, 색이 다르므로 요리에 맞춰 골라 사용한다. 

신맛이 강한 베고니아는 육류나 샐러드로 곁들이면 새콤한 맛이 입에 가득 퍼지며 식욕을 돋워준다. 주황, 노랑, 빨강 등 색이 뚜렷한 한련화는 톡 쏘는 맛이 겨자 잎과 비슷해 생선요리에 이용하면 생선 특유의 비린 맛을 줄여준다.

팬지는 귀여운 모양에 청색, 분홍, 남보라 등 색이 다양하며, 향도 달콤해 케이크나 쿠키, 샐러드 등에 장식용으로 어울린다.

식용 꽃은 나른한 봄철 면역력을 높이고 체력을 보강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식용 꽃에는 몸에 유익한 폴리페놀과 플라보노이드가 채소나 과일보다 최대 10배 가량 많이 들어있다. 폴리페놀은 노인성 치매나 파킨슨병 등 뇌질환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으며, 플라보노이드는 체내 산화반응을 완화시켜 노화를 억제하는 항산화 활성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농진청 연구 결과 꽃은 후각과 시각의 상호작용으로 몸을 더 편안한 상태로 만들어 준다. 식물에서 나오는 천연 향은 몸을 이완시켜 인위적으로 추출한(정유) 향보다 편안함과 관련된 뇌파(알파파)를 5% 증가시키며, 심박수도 5% 가량 낮추는 효과가 있다. 

식용 꽃 섭취에는 주의할 점도 있다. 친환경 인증을 받은 농장에서 안전하게 재배된 것을 사용하거나 가정에서 직접 종자를 뿌려 키우는 것은 좋지만, 미세먼지나 공해 물질이 많은 도로변에 핀 꽃, 꽃집에서 구매한 관상용·장식용 꽃은 함부로 먹지 않도록 해야 한다.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정명일 도시농업과장은 “알록달록 식용 꽃은 나른한 계절, 춘곤증을 이기고 입맛을 살리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며 “앞으로도 식용 꽃을 비롯한 다양한 식물의 효과를 과학적으로 검증하고 활용하는 연구를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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