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숙 밀키트, 면역력 챙기고 농가는 살리고
배숙 밀키트, 면역력 챙기고 농가는 살리고
  • 유태선 기자
  • 승인 2020.04.08 20: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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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 생산자 단체와 만든 배숙 밀키트로 판매에서 기부까지

[대한급식신문=유태선 기자] 기침에 좋은 배와 토종 벌꿀로 구성된 ‘배숙 밀키트’가 소비침체로 판매에 어려움을 겪는 양봉 농가와 배 농가들에게 아이디어 상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이병호, 이하 aT)는 나주로컬푸드, 한국양봉농협과 함께 코로나19 확산으로 위축된 전남지역 배 농가와 환경오염으로 멸종위기에 놓인 토종 벌꿀을 살리기 위해 배숙을 밀키트 형태로 시험 제작해 판매했다.

이를 위해 지난 7일 나주 aT 본사에서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공동구매 행사를 추진한 결과, 150개의 밀키트가 완판됐다. 이와 함께 배숙 재료 100인분과 토종 밤꿀 50병을 나주에 위치한 노인요양시설 등에도 기부했다.

이번 밀키트 제작은 꿀과 배로 만든 배숙이 환절기 감기 예방과 호흡기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aT 직원들의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또한 누구나 손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도록 배와 꿀, 대추, 계피, 생강 등 몸에 좋은 전통재료들을 넣은 형태로 제작해 간단한 레시피까지 동봉했다.
 
aT 이병호 사장은 “이번 배숙 밀키트 제작은 aT가 생산자 단체와 협업해 새로운 판로를 개척한 좋은 사례가 될 수 있다”며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을 농업인, 지역사회와 함께 극복해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새롭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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