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코로나19 대응해 수산물 소비 판로 뚫는다
해수부, 코로나19 대응해 수산물 소비 판로 뚫는다
  • 정지미 기자
  • 승인 2020.04.08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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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및 대형마트 할인 판매, 드라이브 스루 활 수산물 특판장 운영 등 추진

[대한급식신문=정지미 기자]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 이하 해수부)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위축된 수산물 소비를 활성화하기 위해 드라이브 스루 방식의 활 수산물 판매를 비롯해 전방위적인 수산물 소비촉진 행사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지난 2월 양식수산물 출하금액은 1월보다 15~40% 감소했고 일식집 등 수산물 외식업체 방문객도 1월에 비해 70% 이상 줄면서 어업인과 관련 업계 종사자들의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해수부는 긴급 관계기관 간담회를 열고 ▲온라인 긴급 소비촉진 및 상생할인행사 개최 ▲대형마트 상생할인 ▲공공기관 상생구매 ▲드라이브 스루 도입 확대 등 다방면의 수산물 소비촉진 대책을 강구한 바 있으며, 이번에 중간 추진실적을 점검하고, 향후 추진계획을 수립했다.

먼저 해수부는 출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멍게와 전복 어가를 지원하고 비대면 수산물 판매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달 31일까지 11번가, 옥션, 우체국쇼핑, 수협쇼핑, 피쉬세일 등 5개 온라인 쇼핑몰에서 온라인 상생할인전을 진행했다.

이어 오는 15일까지 순차적으로 양식수산물 생산자, 대형마트와 함께하는 활어회 상생할인전을 진행하고 있다. 이 행사는 홈플러스, 이마트, 롯데마트의 전국 340여개 매장에서 진행되고 있는데 앞서 3월 25일부터 4월 1일까지 행사를 진행한 홈플러스는 전국 107개 지점에서 총 13톤의 넙치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해수부 관계자는 “대형마트는 국민들이 수산물을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곳 중 하나인 만큼 앞으로도 대형마트 등과 지속적으로 상생 협력하여 수산물 판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공공기관 공동구매로 확대할 계획이다. 오는 10일까지 진행되는 양식수산물(넙치, 우럭, 민물장어, 멍게, 전복, 어묵 등) 소비촉진 캠페인에는 해수부와 해양경찰청 및 소속 공공기관, 유관단체 임직원 2만여 명이 참여하고 있다. 지난 5일 기준으로 1억 1000만 원의 판매실적을 기록했으며 10일까지 1억 5000만 원 이상의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생산자단체와 함께 오는 23일부터 5개 지역에서 ‘드라이브스루’ 방식의 활 수산물 특판장도 확대 운영된다. 현재 포항, 완도, 울산 등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 드라이브 스루 방식의 활 수산물 판매를 서울, 세종, 광주, 포항, 하동 등 전국 5개 거점으로 확대하는 것.

해수부는 현재 진행되는 온라인 할인행사가 종료되면 이달말부터 온라인 쇼핑업체들과 연계해 대규모 온라인 수산물 할인행사인 ‘온라인 수산대전‘을 진행할 예정이다. 대형마트와의 상생할인 행사가 끝나면 그 외의 소비 부진 품목을 선정해 활어회 할인전을 추가로 진행할 계획이다.

해수부 이경구 수산정책관은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 따라 비대면 방식의 수산물 판매를 활성화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며 “이번 행사들을 통해 소비자들의 수산물 소비패턴 변화를 분석해 온라인 중심의 수산물 직거래를 확대하는 정책 방향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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