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할수록 코로나19 감염 위험 커진다
비만할수록 코로나19 감염 위험 커진다
  • 김나운 기자
  • 승인 2020.04.14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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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성모병원 안상준 교수팀, ‘비만과 감염의 연관성’ 다룬 논문 발표

[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감염병의 일종인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대유행하고 있는 가운데 감염과 비만은 서로 상호 작용한다는 주장이 의료계에서 나왔다. 인플루엔자(독감) 바이러스 등 병원체의 감염으로 인해 비만이 생기고, 비만에 의해 세균ㆍ바이러스 감염이 잘 된다는 것이다.

14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신경과 안상준 교수팀은 대한임상건강증진학회지 최근호에 발표한 리뷰(review) 논문(비만과 감염의 연관성)에서 비만과 감염은 상호 작용하는 관계라고 규정했다.

비만을 일으키는 감염원에는 아데노바이러스, 장내 바이러스 등의 바이러스, 장내 미생물 등의 세균, 기생충이 포함되며 이러한 미생물들의 변화를 초래하는 항생제도 영향을 미친다.

위의 위험인자들이 인체의 만성 염증 반응을 일으켜 비만을 유발시키고, 이와 더불어 나쁜 식생활 습관이 동반되면 비만이 더욱 가속화된다.

비만한 사람에서 잘 발생하고 상태를 악화되는 감염으로는 인플루엔자바이러스, 코로나 바이러스 등의 각종 바이러스 감염과 요로 감염이나 치주 감염을 유발하는 세균 감염이 있으며, 기관지염, 폐렴 등의 호흡기 감염, 원내 감염, 수술 부위의 감염이 있다.

비만에서 감염이 동반되면 합병증을 증가시키고 항생제와 백신의 효과를 떨어뜨린다.

비만과 감염 사이의 기전은 만성 염증 증가에 따른 면역력의 저하다. 비만과 감염이 서로 원인과 결과가 되며 상호작용을 한다는 근거에 따라 비만의 예방 및 치료에도 이를 활용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비만이 줄면 감염의 위험성과 악화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것이다.

비만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건강한 장내 미생물을 보유하고, 항생제를 줄이며, 고식이섬유 식사 등을 하는 것이 좋다.

안 교수팀은 논문에서 “비만이 감소하면 현재 유행 중인 코로나19 등 감염병의 유행과 이로 인한 합병증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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