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한약, 생활 습관과 체질 파악한 처방이뤄져야
다이어트 한약, 생활 습관과 체질 파악한 처방이뤄져야
  • 김나운 기자
  • 승인 2020.04.17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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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완연한 봄, 사람들의 옷차림이 점점 가벼워지고 있다. 포근한 낮 기온이 지속되는 요즘, 두터운 외투를 벗어던지고 한결 가벼운 몸으로 일상을 보내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다.

하지만 이 같은 가벼운 옷차림에 겨울철 외투로 감췄던 몸매에 대한 걱정이 늘어난 사람들도 많아지고 있다. 이는 언제나 국내를 뜨겁게 달구는 ‘다이어트’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는 이유기도 하다. 여기에 금세 찾아올 여름에 대비해 멋진 몸매를 가꾸고자 하는 사람들 역시 다이어트에 돌입하기도 한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 이후, 헬스장, 피트니스센터 등의 이용이 제한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쉽고 빠른 효과를 보기 위해 운동이 아닌 무리한 식사량 조절을 통한 체중 감량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영양적으로 올바르지 않은 원푸드 다이어트나 1일 1식과 같은 초절식 다이어트는 건강을 해칠 위험이 있다.

올바른 영양을 보충하지 못한다면 빈혈, 탈모, 영양실조, 체력저하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음은 물론 요요현상으로 다이어트 전보다 오히려 체중이 더 증가하는 경우도 있다.

이에 한의학에서는 건강하고 올바른 체중 감량을 위한 방법으로 체질에 따른 처방 및 다이어트 한약을 제시한다고 한다.

미명성한의원 한학수 원장은 “한의원에서 진행하는 한방다이어트는 이 같은 신체 유형과 체질에 따른 면밀한 파악을 선행하는 다이어트 방법을 추천하고 있다. 한의학에서는 사람의 체질을 대소, 체형, 성격 및 인상, 맥 등에 따라 태음인, 소양인, 소음인, 태양인 등 4가지로 구별하고, 상· 하체, 복부, 내장 등 다양한 종류의 비만 유형을 나눠 부위만큼 체중이 늘어나는 원인에 관한 파악을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체에 관한 진단이 이뤄지면 탕약, 침, 뜸을 통한 처치를 진행하게 되는데 탕약의 경우 몸의 독소를 배출시키는 동시에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는데 목적을 두고 처방한다. 한의원을 찾은 환자가 처방하는 탕약을 통해 기초 대사량을 높이고, 피하 및 내장지방이 감소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고 말했다.

한 원장은 또 “한의원의 다이어트 한약은 체지방을 분해·연소시키고, 어혈, 담음, 부종 등의 체내 노폐물을 배출시키는데 목적을 둔다”며 “무리한 다이어트 방법에 비해 몸에 이로운 약재들로 원기 회복과 영양 보충에도 도움을 주고, 다이어트에 쉽게 발생할 수 있는 무기력감, 피부 건조, 탈모 등의 현상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비만은 개개인마다 다른 원인과 유형을 갖고 있기 때문에 치료방법을 결정하는데 있어 전문가의 체계적인 상담을 받는 것이 중요하고, 상담을 통해 원인을 정확히 파악해 치료 기간뿐 아니라 치료 후 꾸준한 관리가 가능한 생활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잘못된 한의학적 처방은 체질변화 등을 유발할 수 있어 환자 개개인의 건강상태에 따라 적절한 치료를 시행해야 하는데 무엇보다 전문 의료진의 면밀한 상담을 통해 경과를 지켜보고 무리한 운동이나 치료 및 탕약 복용을 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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