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약용작물 마 바이러스 3종 동시 진단법 개발
농진청, 약용작물 마 바이러스 3종 동시 진단법 개발
  • 정지미 기자
  • 승인 2020.04.22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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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점 생기거나 잎 노랗게 변하면 진단 후 감염 주 제거해야
바이러스에 감염된 마 작물.
바이러스에 감염된 마 작물.

[대한급식신문=정지미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 이하 농진청)이 22일 약용작물 ‘마’의 주요 바이러스 3종을 한 번에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재배 마에서 문제가 되는 바이러스는 마괴저모자이크바이러스(CYNMV), 마모자이크바이러스(JYMV), 잠두위조바이러스2(BBWV2) 3종이다.

이들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잎에 모자이크나 동그라미 무늬(윤문 무늬), 괴저반점(썩은 반점), 누렇게 되는 증상(황화) 등이 나타나며 품종에 따라 잎의 기형이나 위축, 색이 연녹색으로 변하는(퇴록) 증상이 동반된다. 또한 생육이 떨어져 수량이 30∼45%가량 줄어든다.

병 확산의 원인으로 발아(싹 틔우기) 시기인 4월경 바이러스에 감염된 종근(씨뿌리) 또는 영여자(마씨)를 이용하는 것이 꼽힌다.

농진청이 새로 개발한 기술은 주요 바이러스 3종의 감염 여부를 유전자 진단법으로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다.

의심 증상을 보이는 마 잎의 즙액에서 유전자를 추출한 뒤 전문 장비로 감염 여부를 판단하는데, 단독 감염은 물론 2종 이상의 복합 감염도 동시에 진단이 가능하다.

농진청은 이번 진단법을 특허 출원했다.

농진청 최병렬 원예특작환경과장은 “마 바이러스병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은 종근을 사용해 아주심기 하고, 빠른 진단으로 바이러스 의심 식물을 제거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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