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인머스켓 이제 일 년 내내 맛본다
샤인머스켓 이제 일 년 내내 맛본다
  • 유태선 기자
  • 승인 2020.04.23 19: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북농기원, 6개월 이상 장기 저장기술 개발

[대한급식신문=유태선 기자] 경북도농업기술원(원장 최기원, 이하 경북농기원)이 지난 22일 껍질째 먹는 청포도 품종 ‘샤인머스켓’을 6개월 이상 장기 저장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샤인머스켓은 망고포도라고 불릴 정도로 단맛이 강하고 풍부한 머스켓 향을 가지는 것이 특징이다. 과실이 크고 껍질째 먹을 수 있으며 씨도 없어 소비자 만족도가 높아 최근 신소득 포도 품종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하지만 부패발생과 수분증발에 따른 탈립(포도과립이 줄기에서 떨어지는 현상)으로 저장에 어려움이 있었다.

경북농기원에서는 2018년부터 도내 작목반과 연계해 재배면적 확대와 수출에 대비한 저장·유통기술을 연구했으며 그 결과 6개월 이상 고품질로 저장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일반적으로 샤인머스켓은 9~10월경에 수확되는데 일반적인 포도 저장방법으로 저장하면 3개월 정도 저장이 가능하지만 이번에 개발된 기술로 유황패드와 필름포장을 병행하면 6개월 이상 저장이 가능하다.

이 기술의 핵심은 항균활성이 있는 아황산가스를 방출하는 유황패드를 넣어 부패를 방지하면서 파렛트 단위로 랩포장해 수분증발을 억제하고 탈립을 방지하는 것이다. 

또한 파렛트 단위로 포장하면 필름내부에 응축되는 수분이 과실에 직접 닿지 않기 때문에 품질손상을 방지할 수 있으며 작업의 효율성도 높이는 장점이 있다.

경북농기원 최기연 원장은 “이번에 개발된 저장기술은 공급기간 분산을 통해 홍수 출하를 방지하고 수출 경쟁력을 확보해 가격 안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경북의 우수한 농산물이 고품질로 소비자에게 공급되고 수출로 연계되도록 기술개발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