쓴맛 적고 아삭한 국산 상추 ‘참흑치마’ 눈길
쓴맛 적고 아삭한 국산 상추 ‘참흑치마’ 눈길
  • 정지미 기자
  • 승인 2020.05.11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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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품종 출원 후 농가 보급… 소비 창출로 농가 소득 기여

[대한급식신문=정지미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 이하 농진청)이 색감 및 식감이 뛰어난 국산 상추 개발과 보급을 통해 소비자 공략에 나선다.

쌈채소의 대표격인 상추는 잎상추, 결구상추, 로메인상추, 버터헤드상추, 줄기상추로 분류된다. 잎상추는 다시 잎이 쭈글쭈글한 축면상추(적축면, 청축면)와 적치마, 청치마, 흑치마로 구분된다.

농진청이 새로 개발한 ‘참흑치마’는 소비자의 수요를 반영해 만든 품종으로, 쓴맛이 적고 식감이 아삭아삭한 것이 특징이다. 잎은 진한 흑적색이며, 여름철 고온기에도 꽃이 늦게 펴 오랫동안 수확할 수 있다. 

특히 쓴맛 성분인 BSL 함량(93.66ug/g)은 대조 품종인 토말린 품종보다 30% 낮고, 저장성은 10일 정도 길며, 식물 1주당 54매 정도를 수확할 만큼 수량도 많다.

또한 전체 수량 못지않게 농가에서는 잎 무게가 많이 나가는 품종을 선호하는데 1주 무게는 평균 368g, 잎 1장의 무게는 평균 6.8g에 이른다.

참흑치마는 올해 품종 출원 후 평가회를 통해 종묘회사와 통상 실시 계약을 체결한 뒤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다.

아울러 농진청은 그간 육성한 품종의 조기 보급을 위해 6월 유통 종사자를 대상으로 ‘하청’ 품종의 시장성 평가를 실시한다. 하청은 청축면 상추로, 병에 강하며 사계절 내내 재배가 가능하다. 

그리고 7월에는 ‘장수’ 품종의 마케팅 지원 사업을 주산지에서 추진할 계획이다. 장수는 적치마 상추로, 참흑치마처럼 꽃이 늦게 피며 수량이 많다.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조은희 기술지원과장은 “시장성 평가와 마케팅 지원으로 농가에 국산 상추 품종이 조기 보급되고, 참흑치마 상추는 새로운 소비 창출로 농가 소득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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