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기술품질원, 군용식품의 영양과 안전성 향상 세미나 개최
국방기술품질원, 군용식품의 영양과 안전성 향상 세미나 개최
  • 박하영 기자
  • 승인 2010.11.08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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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군 영양섭취 기준에 맞는 급식기준량 재설정 필요

 

▲ 군급식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해 군 식품 품질 향상을 위한 문제점을 토의했다.

국방기술품질원(이하 기품원)은 지난달 26일 원내대강당에서 송영선 국회 국방위 의원, 국방부, 방위사업청, 각 군 급식관계관 및 군납 식품업체 임직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군용식품의 영양과 안전성 향상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군 급식을 책임지고 있는 관련 기관 및 업체가 한자리에 모여 군 식품에 대한 영양과 안전성 확보, 그리고 품질향상을 위해 현안 문제점을 토의하고, 앞으로의 발전방안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개최되었다.

세미나에 앞서 정재원 기품원 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병사들의 영양 섭취와 체력 강화에 원천인 군용 식품은 매우 중요한 비무기체계 품목의 하나”라고 강조하며, “장병들에게 최고의 먹을거리를 제공한다는 신념과 사명감을 가지고 식품영양과 안전관리 및 신세대 장병의 기호도 충족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급식 관계자 여러분 모두가 군용 식품의 영양과 안전성 확보에 더욱 관심을 높여 달라”고 전했다.

◆ 군장병 1인 1일 급식 기준량 재설정 필요

우리나라는 현재 60만 명의 군 장병들이 복무하고 있으며 특히 이들 대다수가 20대 남성들로 구성되어 있다.

60만 군 장병들의 건강하고 안전한 식단을 위해 열린 이번 세미나에서 먼저 엄애선 한양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는 장병 1인 1일 급식의 기준량을 재설정하자는 의견을 제시했다.

장병 1인 1일 급식 기준량 재설정 연구가 필요한 이유는 연도별 한국 군인 장병의 인체 치수 변화를 고려했을 때 1979년에서 2004년까지의 20대 남성 신체 변화율은 키 167.4cm에서 173.2cm 로 5.8% 증가, 몸무게는 61.0kg에서 69.8kg으로 8.8% 증가로 10% 미만에서 꾸준한 변화가 관찰되고 있음을 보고했다. 특히 영양소 과잉 시 과체중, 신경계 손상 악화, 무력감, 성인병 및 고혈압 등이 유발될 수 있으면, 역으로 영양소가 결핍됐을 때는 피로, 초조감, 신체쇠약, 신경장애 등을 일으킬 수 있다고 전했다. 때문에 한국군의 영양 섭취기준에 적합한 급식 기준량을 재설정함으로써 장병 건강증진 및 전투력을 향상 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엄 교수는 “급식의 품질이 낮을수록 인체 활동량이 저하되며 균형 잡힌 영양 공급 시 인체 활동이 증가되어 전투력 향상이 기대된다”며 “급식 기준량 및 운영실태를 분석하여 개발된 영양섭취 기준 및 전문가의 자문을 토대로 1인 1일 급식 기준량을 재설정하여 고품질의 영양 급식을 제공하여 군대 구성원의 사기 진작 및 전투력 향상, 국가 경제 및 국가 의료비 절감의 효과를 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 위생 점검 실태 분석 및 식품안전성 발전방안

 

강형봉(좌측 사진) 국방기술품질원 연구원은 이날 발표를 통해 식품의약품안전청, 검역원, 소요군, 기품원, 시민단체가 군납 식품 업체 총 163개 업체를 불시 방문해 식품위생법, 축산물가공처리법, 농수산물품질관리법, 계약요구조건 등의 위생상태를 점검한 결과 이중 20개 업체가 위반을 한 결과가 나왔다고 전했다.

 

이들 위반사례는 과거와 비교시 현저하게 줄어들고 있지만 여전히 위반업체들이 적발되고 있어 그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것. 강 연구원은 2010년 적발된 위반사례는 식품위생법 위반 12개 업체, 축산물가공 처리법 위반 2개 업체, 계약요구조건 위반이 6개 업체라고 밝혔다.

 

이들 위반업체는 과태료 부과, 시설개수명령, 시정명령 및 영업정지 등의 처분을 받았지만 근본적 개선을 위해서는 “계약요구조건 위반 업체에 대한 적절한 제재기준이 필요하며, 위반한 업체에 대해서는 군납 계약시 감점을 적용하는 등의 제제가 필요하다. 또한 품질보증 활동강화 등 별도의 개선책이 요구된다”고 전했다.

더불어 식품류 안전성 발전방안에 대해 전문 품질보증 인력을 확보하여 식품류 품질 보증을 향상하고 식품업체들의 관리 소홀로 품질하자가 발생하는 사안에 대해 적절한 제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강 연구원은 “특히 군에서 부정, 불량식품이 적발되어도 기품원과 군은 행정조치 권한이 없으며 지자체에 고발하는데 그친다. 또한 군 급식 관련 전문연구기관이 없으며 군 전용 식품 개발기관이 없어 식단연구 및 열량 평가 등 체계적인 군 급식 발전 연구업무가 다른 국가에 비해 미흡하다”며 군 급식 등 물자분야의 비무기체계 연구기관 설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RAPD-PCR(각주2 참고)을 이용한 김치류 품질보증에 대해 발표하고 있는 김진성 육군대령

또한 “위반업체의 지속 발생, 법적 제재가 미흡하고 비현실적인 급식 제도 보완 및 개선이 필요하다”며 “또한 품질보증 기반 강화와 취약 품목 집중관리로 안정성이 확보된 군 식품의 보급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이 외에도 이번 세미나에서는 박일규 식품의약품안전청 과장이 ‘식중독예방 및 HACCP1)확대 정책 방향’에 대해 발표했으며, 김진성 육군 대령은 ‘RAPD-PCR2) 을 이용한 김치류 품질보증’, 정영실 ㈜참맛 실장은 ‘HACCP 적용을 통한 전투식량 품질개선 사례’를 발표해 군용식품의 영양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개선안들이 논의 되었다.

1) HACCP(식품 위해요소 중점 관리제도) : Hazard Analysis Critical Control Point
2) RAPD-PCR : Random Amplification of Polymorphic DNA-Polymerase Chain Reaction 국산배추 DNA 사전분석하여 표준으로 삼고, 완제품 김치(배추)에 대한 분석을 통해 수입산 등 배추사용 추적여부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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