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 상승’, 비브리오 식중독 주의보 발령
‘기온 상승’, 비브리오 식중독 주의보 발령
  • 김기연 기자
  • 승인 2020.05.20 20: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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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여름철 집중 발생… 어패류 반드시 익혀 먹어야

[대한급식신문=김기연 기자] 보건당국이 기온 상승과 함께 식중독 발생 우려가 커짐에 따라 비브리오 식중독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 이하 식약처)는 20일 낮 기온이 25℃ 이상으로 높아지며 바닷물 온도도 상승하는 등 비브리오균이 빠르게 증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어패류 섭취 시 비브리오 식중독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장염비브리오는 바닷물에서 생존하는 식중독균으로 최근 3년간 수온이 상승하는 여름철(7~9월)에 환자(597명)의 95%가 집중 발생했다.

또한 비브리오 패혈증은 오염된 어패류를 날로 먹거나 오염된 바닷물에 상처 난 피부가 닿았을 때 감염될 수 있다. 특히 만성 간질환 등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 혈류감염을 유발해 패혈성 쇼크로 사망(사망률 50%)에 이를 수도 있다.

이에 따라 식약처는 비브리오 식중독을 피하면서 건강한 여름을 나기 위해서는 수산물 구매·보관·조리 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우선 어패류는 신선한 것을 구매해 즉시 5℃ 이하에서 냉장보관하고, 조리하는 사람은 반드시 비누 등 세정제를 사용해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철저한 손씻기를 해야 한다.

칼과 도마는 전처리용과 횟감용을 구분해 사용하고, 이미 사용한 도구는 세척 후 열탕 처리해 2차 오염을 방지해야 한다.

특히 어패류를 수돗물로 2~3회 깨끗이 씻고, 냉동 어패류는 냉장고 등에서 안전하게 해동 후 흐르는 수돗물로 잘 씻어 속까지 충분히 익을 수 있도록 가열‧조리해야 한다.
 
식약처 관계자는 “식중독을 예방할 수 있도록 발생 시기별 주의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다”며 “국민께서는 ‘손씻기, 익혀먹기, 끓여먹기’ 식중독 예방요령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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