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HACCP 자동화시스템, 표준화 필요
학교 HACCP 자동화시스템, 표준화 필요
  • 정지미 기자
  • 승인 2020.05.21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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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인철 충남도의원 “품질·성능 제각각으로 오히려 부담”

[대한급식신문=정지미 기자] 학교급식소에서 보급된 HACCP 자동화시스템(이하 자동화시스템)의 표준화 작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충남도의회 오인철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1일 보도자료를 발표하며, 올해 충남도내 232개 학교에 설치 예정인 자동화시스템의 성능평가시험 실시를 촉구했다.

자동화시스템은 학교급식에 사용되는 모든 식재료의 검수, 취급 및 조리과정, 운반 및 배식, 냉장·냉동고 온도관리 등 HACCP 7단계 중요관리 전 과정을 전산화를 통해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충남교육청은 학교급식 안전성 강화와 급식 현장의 어려움을 어느 정도 해소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모두 192개 학교에 자동화시스템을 설치했다. 그리고 올해에는 총 30억 원을 투입해 232개 학교에도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오 의원은 “이미 자동화시스템을 설치한 192개 학교는 설치 당시 성능평가시험을 받지 않고 설치해 프로그램의 품질이나 성능이 모두 제각각”이라며 “표준화가 되어 있지 않아 오히려 학교급식 현장에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오 의원이 밝힌 자료에 따르면, 이미 운영 중인 자동화시스템 중 일부는 HACCP 7개 중요관리 과정인 검수품목 검색기능 사용이 불편하거나 염도관리 측정 기능이 없고, 심한 곳은 온도체크 시 오류가 발생한 곳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 의원은 “지난 18일 자동화시스템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는 일부 학교 급식실을 직접 찾아 확인한 결과, 기존 설치된 자동화시스템의 성능평가 점검과 프로그램 기능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충남교육청이 올해부터 232개교를 설치·지원할 자동화시스템은 반드시 성능평가시험을 거친 후에 설치되어야 한다”며 “그래야만 식재료 구매에서부터 배식까지 학교급식의 교차오염 유발요인을 차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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