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이야기] 삼계탕
[한식이야기] 삼계탕
  • 한식진흥원, 한국외식정보(주)
  • 승인 2020.05.22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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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만 되면 사랑에 빠지는 닭고기와 인삼
삼계탕
삼계탕

삼계탕은 약병아리에 인삼, 황기, 대추, 찹쌀 등을 넣고 푹 고아서 만든 단백질과 필수 아미노산의 보고인 닭고기와 만병통치의 영약인 인삼이 만나 탄생시킨 환상의 맛이다.
삼계탕은 날씨가 무더운 여름 중에서도 초복, 중복, 말복에 한 번씩은 먹게 되는 보양식으로 외국인들도 부담 없이 좋아해 인기를 모으는 대표적인 한식 메뉴다.


■ 무더운 복날에는 어김없이 삼계탕
삼계탕은 인삼이 대중화되면서 본격적으로 먹게 된 음식이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철은 닭고기의 계절이다. 복날이 가까워 오면 전문 음식점이 아니더라도 삼계탕을 취급하는 것을 흔히 볼 수 있다. 그만큼 반응이 폭발적이다. 삼계탕은 외국인에게도 잘 알려진 음식인데, 일본의 작가 무라카미 류는 자신의 소설에서 삼계탕을 대한민국 최고의 요리라고 칭찬했고, 중국의 유명 영화감독 장이머우는 삼계탕을 ‘진생 치킨 수프’ 라고 부르며 우리나라에 올 때마다 찾는다고 한다.

■ 무한한 사랑을 담은 장모님 표 삼계탕    
삼계탕이 워낙 인기가 있다 보니 요즘은 다양한 아이디어가 더해진 퓨전 삼계탕이 만들어지고 있다. 녹각(사슴뿔), 밤, 잣 등이 추가되는 것은 기본이고, 자연산 전복을 껍질째 넣거나 낙지가 들어가는 삼계탕도 있다. 홍삼 한 뿌리를 통째로 넣는 삼계탕도 등장했다.    

온갖 한약재가 들어가는 ‘한방 삼계탕’이나 낙지, 꽃게, 전복 등을 넣은 ‘해물 삼계탕’, 뚝배기가 아닌 대나무 통에 닭을 넣고 찌는 ‘대나무통 삼계탕’도 있다. 그러나 역시 최고의 삼계탕은 사위가 처가를 찾았을 때 장모님이 애지중지 키우던 씨암탉을 아낌없이 잡아 끓여 주신 삼계탕이다. 흐물흐물 고아진 삼계탕에서 뚝 떼어낸 닭다리는 사위를 향한 장모님의 무한한 사랑의 상징이다. 삼계탕에는 몸에 좋은 부재료가 듬뿍 들어간다. 마늘과 인삼은 대표적인 부재료이고, 대추와 밤도 많이 넣는다. 고소하고 걸쭉한 맛을 살리기 위해 땅콩가루나 들깨가루를 넣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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