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레 사퇴한 농특위 박진도 위원장
갑작스레 사퇴한 농특위 박진도 위원장
  • 김기연 기자
  • 승인 2020.05.22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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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개인적 사유’로 사퇴, 국가 푸드플랜에 영향 없어야
박진도 전 위원장
박진도 전 위원장

[대한급식신문=김기연 기자] 우여곡절 끝에 지난해 4월 출범한 ‘대통령 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이하 농특위)의 초대 위원장으로 취임한 박진도(68) 위원장(사진)이 지난 7일 갑작스럽게 사퇴했다.

농특위에 따르면, 박 위원장은 지난달 말부터 사직 의사를 청와대에 전달해왔고, 청와대는 지난 5일부로 해촉 처리한 것으로 확인된다. 그러나 박 위원장의 사퇴 배경에 대해서는 농특위 측에서도 정확한 입장 표명을 내놓지 않고 있다.

농특위는 2002년 2월 김대중 정부 당시 만들어진 ‘농어업·농어촌발전특별대책위원회’에 기원을 두고 있다. 2017년 5월 대선에서 당선된 문재인 대통령은 후보 시절부터 ‘농특위 부활’을 공약으로 내세운 바 있으며, 당선 이후 국회와 함께 농특위 구성에 대한 노력을 지속해왔다.

그런 과정 속에 야당의 반대 등을 거쳐 지난 2018년 12월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청와대는 이후 위원장에 박진도 충남대 명예교수를 임명하고, 각 분과위원 선임 작업을 마무리해 지난해 4월 첫 출범을 알렸다. 출범한 농특위가 내세운 설립 목적 중에서 단체급식 업계가 주목한 부분은 ‘국가 푸드플랜’ 구축이었다.

일단 농특위 내부에서도 박 위원장의 사퇴는 전혀 예측하지 못했던 것으로 관측된다. 박 위원장이 지난 4월 하순부터 취임 1주년 기념 메시지와 언론 인터뷰를 지속적으로 진행했고, 박 위원장 스스로도 농정개혁 추진에 의지를 강하게 내비쳐왔기 때문이다.

이 같은 갑작스러운 사퇴 배경에 대해 일각에서는 박 위원장 개인에 대한 투서가 관련이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게다가 농특위가 의욕적으로 출범한 것에 비해 지난 1년간 정부 부처의 협력을 얻는 데 어려움을 겪은 부분도 작용했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박 위원장의 사퇴로 현재 농특위는 세칙상 3개 분과 중 농어업분과 김영재 위원장(전국친환경농업인연합회장)이 맡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 단체급식업계 관계자는 “국가 푸드플랜 구축이라는 국가적 과제 추진에 위원장 사퇴가 어떠한 영향을 미쳐서는 안 될 것”이라며 “후임 위원장 선임이 신속히 이뤄지겠지만, 단체급식산업에 적지 않을 영향을 미칠 국가 푸드플랜 구축에 단체급식업계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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